▲ 2016년 새해 들어 국내 국산·수입 자동차들이 신차 경쟁에 돌입했다. (왼쪽부터) 링컨 올-뉴 컨티넨탈, 르노탈리스만(르노삼성 SM6 전망),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 EQ900, 토요타 4세대 프리우스, 인피니티 Q30 액티브 콤팩트 (자료: 각사) ⓒ천지일보(뉴스천지)

현대차그룹 “813만대 판매… 제네시스 안착” 목표
수입차, 신차 출시로 한국시장 공략 나서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2016년 새해부터 내수 공략을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다. 수입차도 신차 출시로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혜택으로 국내 자동차 업계는 판매 호조를 이뤘다. 하지만 올해에는 개소세 인하가 종료돼 국내 자동차 시장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는 적극적인 신차 출시 등 초반 시장 선점을 향해 가속페달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 (사진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 “車 전자화…연구개발 투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4일 정몽구 회장 주재로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시무식을 가졌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기아차의 올해 자동차 생산·판매 목표는 813만대”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올해 자동차 산업은 기존 메이커 간의 경쟁 심화와 함께 자동차의 전자화에 따른 산업 구조적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미래 기술 확보에 나섰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올해 경영방침으로 ‘산업 혁신 선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제시하고 ▲IT융합 등 미래기술 역량강화 ▲친환경 경쟁 우위선점 ▲고급브랜드 제네시스 시장 안착 등을 꾀한다.

▲ 현대차 친환경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신차 계획은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경우 지난해 말 국내에 처음 출시한 EQ900(이큐나인헌드레드)를 글로벌 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현대차의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과 기아차의 니로, 중대형 세단인 K7 풀체인지 모델 등이 출시된다.

▲ 쉐보레 볼트(Volt) (사진제공: 한국GM)

◆한국GM ‘볼트’·르노삼성 ‘SM6’ 기대

한국GM(쉐보레)은 지난해 출시한 신형 스파크, 임팔라, 트랙스 디젤 등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다양한 신차와 친환경차 라인업을 국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수시장 점유율 두 자릿수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신차 중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차량은 친환경차인 주행연장전기차(EREV) 볼트(Volt)다. 이 차는 순수 전기차에 가까운 차량이다.

▲ 르노 탈리스만. 르노삼성 SM6로 출시 예정 (사진제공: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은 내년 3월 신형 중대형 세단인 SM6(탈리스만)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1월 이 차를 국내에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하반기엔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할 계획으로 올해 최소 신차 3종을 출시할 방침이다.

쌍용차는 올해 소형 SUV 시장에서 인기를 모았던 ‘티볼리’를 기반으로 ‘롱바디 모델’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해고자 복직을 약속한 가운데 흑자전환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 효율적인 생산체계와 글로벌 시장 대응 체제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 BMW 뉴 X1 (사진제공: BMW그룹코리아)

◆수입차, 상반기부터 적극적인 ‘신차’ 공세

국내 진출 수입차 업체들도 올해 초부터 신차를 출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BMW코리아는 올해 풀체인지 모델 ‘뉴 X1’을 비롯해 PHEV 모델 ‘뉴 X5 x드라이브 40e’ ‘뉴 330e’ ‘뉴 740e’, 고성능 모델 ‘뉴 M2 쿠페’ ‘뉴 X4 M40i’를 내놓는다. 또 고급소형차 브랜드 MINI에서는 ‘뉴 MINI 컨버터블’을 출시한다.

▲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사진제공: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E' (사진제공: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달 중 중형 SUV GLK 풀체인지 모델 ‘뉴 GLC’와 M클래스 부분변경 모델 ‘뉴 GLE’를 출시한다. 뉴 GLC는 최신 직렬 4기통 디젤 엔진과 자동 9단 변속기가 탑재됐다. 여기에 경량화와 공기역학적 차체디자인을 적용했다.

▲ 아우디 뉴 R8 (사진제공: 아우디코리아)

아우디는 올해 ‘A3 스포트백 e-트론’ ‘A4’ ‘A6 아반트’ ‘Q7’ ‘R8’ 등 5종 이상의 신차를 선보이고, 공식 서비스센터는 올해보다 9곳 증가한 총 41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포르쉐는 올 상반기에 911 카레라·카레라4·터보 등의 쿠페·카브리올레 모델과 911 타르가를 출시할 계획이다.

▲ 렉서스 RX450h (사진제공: 렉서스코리아)

일본차 브랜드도 적극적인 신차 출시 계획을 가졌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4세대 프리우스와 크로스오버차량(CUV) 4세대 RX를 올해 상반기 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닛산과 인피니티는 럭셔리 SUV ‘올 뉴 무라노’와 ‘Q30 액티브 콤팩트’, 럭셔리 CUV ‘QX50’를 내놓는다.

▲ 볼보 XC90 (사진제공: 볼보자동차코리아)

유럽 브랜드도 상반기 신차를 대거 쏟아낸다. 첨단 안전 기술의 선두 볼보는 ‘교차로추돌 방지시스템’ 등을 갖춘 7인승 SUV ‘올 뉴 XC90’을 상반기에 출시한다. 또 ‘더 올 뉴 S90 누끼’ 세단도 선보인다. 재규어는 플래그십 세단 ‘더 뉴 XJ’를 1월에 내놓는다.

▲ 시트로엥 C4 칵투스 (사진제공: 한불모터스)

한불모터스는 올 상반기에 ‘푸조 508 RXH(1분기)’ ‘시트로엥 C4 칵투스(2분기)’를 선보인다. FCA코리아는 CUV ‘친퀘첸토X(500X)’와 지프 75주년 기념 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 피아트 500X (사진제공: FCA코리아)
▲ 지프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 (사진제공: FCA코리아)

미국 브랜드 포드는 플래그십 대형 세단 ‘올-뉴 링컨 컨티넨탈’과 새로운 디자인을 갖춘 링컨 중형 세단 ‘2017 뉴 링컨 MKZ’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 링컨 올-뉴 컨티넨탈 (사진제공: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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