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157만여대 전년比 8.7%↑, 수출 743만여대 0.8%↓
현대·기아 801만대, 한국GM 62만, 르노삼성 22만, 쌍용차 14만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국내 완성차 5사가 2015년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901만 1240대로 전년 894만 5489대보다 0.7% 늘었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덕으로 국내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반면 수출은 세계 경제 악화와 환율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소폭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2015년 연간 판매 실적 (자료: 각사) ⓒ천지일보(뉴스천지)

4일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는 지난해 내수 157만 9706대, 수출 743만 1534대를 판매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 0.8%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기아차는 801만 5745대, 한국GM 62만 1872대, 르노삼성 22만 9082대, 쌍용차 14만 4541대를 국내외에서 판매했다.

▲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4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 813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현대·기아차는 2015년에도 2014년에 이어 생산·판매 800만대를 넘어섰다. 이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짧은 시간에 800만대 판매를 달성한 것은 유례가 없다”면서 “올해에는 813만대를 글로벌 시장에서 생산·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베스트셀링 모델은 현대차 아반떼로, 국내외 시장에서 81만 1759대를 판매했다. 이어 엑센트 66만 9495대, 투싼 58만 795대, 쏘나타 45만 169대, 싼타페 32만 3454대 등으로 나타났다.

▲ 한국GM 임팔라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GM은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총 15만 8404대를 판매해, 2014년 15만 4381대에 이어 역대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성장했다. 수출은 46만 3468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 하락했다. 이에 지난해 총 62만 1872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4% 하락했다. 판매를 이끈 차량으로는 12월 한 달 기준 쉐보레 스파크(6879대), 임팔라(2699대), 올란도(2402대), 크루즈(1897대), 트랙스(1814대) 등으로 꼽혔다.

▲ 르노삼성 전차종 (사진제공: 르노삼성)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 8만 17대, 수출 14만 9065대 등 총 22만 9082대를 판매했다. 이에 전년 대비 34.9% 증가했다. 수출은 전년 대비 65.9%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닛산 로그 위탁 생산 차량의 영향으로, 로그 수출은 11만 7560대를 기록해 전년 2만 6467대 대비 344.2% 이상 증가한 수치다.

▲ 쌍용차의 판매실적을 견인한 티볼리 (사진제공: 쌍용자동차)

쌍용차는 내수 9만 9664대, 수출 4만 4877대 등 총 14만 4541대(전년 대비 3.3% 증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내수 기준 티볼리 5212대, 코란도 스포츠 2578대, 뉴 코란도C 1714대, 렉스턴W 915대, 코란도 투리스모 787대, 체어맨W 145대를 기록했다. 이에 12월 내수 1만 1351대로 전년 8261대 대비 37.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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