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이윤형 부산 수영구의원과 30여명 청년 지지자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예찬 후보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히며 중앙무대에서 제대로 활동하는 지방 정치인이 돼달라고 주문했다.
이 의원과 청년 지지자 30여명은 25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랑하는 국민의힘은 다른 당과는 달리 질서 있는 세대교체로 민심을 받드는 시스템 공천을 강조해왔다”며 “그런 당의 기대에 부흥하듯 장예찬 후보는 공정한 경선에서 승리했고 부산일보가 지난 11일 보도한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를 23.3%p 차로 크게 앞서 조사 지역 중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보자 본인의 진정성 있는 반성, 여러 차례의 사과와 성찰에도 반간계에 속아 다시 청년을 희생시켰다”며 “지난 17일 기준 국민의힘에서 공천받은 후보 254명의 평균 연령은 58.1세이고 무엇보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당선이 유력한 청년 후보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또 “장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통해 서서 죽을지언정 무릎은 절대 꿇지 않겠다고 했다. 부디 수영구의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주어진 길을 가달라”며 “그 길에 청년 동지들은 물론 수많은 지지자들이 함께 무소속 기호 7번을 외치겠다”고 지지의 뜻을 밝혔다.
잠시 감정이 올라온 듯 목이 잠긴 이윤형 의원은 “마크 트웨인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 날은 태어난 날과 그 이유를 알게 된 날이다’라고 했다”며 “장 후보는 국민의힘을 너무 사랑한다고 그 누구보다 자신 있게 말하고 다닌 애당심이 특별한 청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청년은 3대가 터전을 잡고 있는 고향에서 한 번 죽어라 일해보겠다고 수영구민에게 맹세했다”며 “애향심을 가진 장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와 민주당 정치인들을 상대로 당당하고 떳떳하게 맞서 싸우는 모습으로 우리를 설레게 했다”고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 “장 후보에게 선당후사라는 명분으로 멈춰서라고 편한 길을 권할 수 없었다”며 “잠시 선수후사해 수영구 발전을 가져올 5대 공약을 반드시 실현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윤형 구의원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정연욱 후보 공천을 발표한 다음 날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현재는 무소속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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