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이 취업박람회에서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DB
구직자들이 취업박람회에서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2만명 넘게 늘어 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13일 ‘2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가 2804만 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만 9천명 늘었다고 밝혔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11월 27만 7천명 증가한 이후 같은해 12월 28만 5천명, 올해 1월 38만명으로 차츰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에도 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를 유지했으나 오름 폭은 축소됐다.

연령별로 60대 이상이 29만 7천명 늘어 일자리 증가세를 주도했다. 고령층 일자리 가운데 65세 이상이 26만 7천명, 70세 이상 15만 7천명, 75세 이상 8만 8천명 늘었다.

50대도 8만 4천명, 30대는 7만 1천명 각각 늘었다.

40대와 20대 취업자는 각각 6만 2천명, 2만 9천명 줄었다. 40대 취업자는 2022년 7월부터 1년 8개월째, 20대 취업자는 2022년 11월부터 1년 4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도 전년보다 6만 1천명 감소하며 16개월 연속 뒷걸음질했다.

산업별로는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9만 8천명), 정보통신업(8만명) 등에서 증가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3만 8천명 늘어 석 달째 증가세를 보였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1.6%로 전년보다 0.5%p 상승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7%p 오른 68.7%로 집계됐다. 같은 달 기준으로 1989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시작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달 실업자는 91만 5천명으로 전년보다 2만 5천명(2.8%) 늘며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2%로 1년 전보다 0.1%p 상승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56만 8천명으로 전년보다 18만 3천명(-1.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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