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3년 11월 고용동향
석 달 만에 증가 폭 20만명대
20대 13개월·40대 17개월째↓
실업자 32개월 만에 증가 전환
‘쉬었음’ 청년 3개월 연속 감소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초고령사회와 신노년세대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을 사상 최고인 103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사업은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사업단이다. 공익활동형은 65세 이상 노인이면 신청 가능하고, 사회서비스형 및 시장형사업단은 60세 이상 일자리가 필요한 노인이면 신청 가능하다.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3.11.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초고령사회와 신노년세대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을 사상 최고인 103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사업은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사업단이다. 공익활동형은 65세 이상 노인이면 신청 가능하고, 사회서비스형 및 시장형사업단은 60세 이상 일자리가 필요한 노인이면 신청 가능하다.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3.11.29.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11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28만명 가까이 늘었다. 석 달 만에 증가 폭이 20만명대로 축소된 것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11개월 연속 줄었고, 청년층(15∼29세) 일자리도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은 13일 11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달 취업자 수가 2869만 8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7만 7천명 늘어난 규모다.

취업자 수는 지난 7월 21만 1천명 늘어 2년 5개월 만에 가장 적은 증가 폭을 기록한 이후, 8월(26만 8천명), 9월(30만 9천명), 10월(34만 6천명)까지 서서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증가 폭이 급격히 축소됐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축소된 것은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 과정에서 증가했던 부분이 빠진 기저효과 영향”이라며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연간 단위로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노인.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노인.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연령별로 60세 이상에서 29만 1천명 늘었다. 고령층 일자리를 제외하면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만 4천명 감소한 것이다. 30대와 50대는 각각 8만명, 3만 6천명 늘었다.

사회 초년생인 20대와 경제 허리층인 40대는 각각 4만 4천명, 6만 2천명 감소했다. 20대 취업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13개월째, 40대는 지난해 7월부터 17개월 연속 줄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도 1년 전보다 6만 7천명 감소하며 지난해 11월부터 13개월 연속 뒷걸음질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현장에서 직원들이 시스템을 점검하는 모습. ⓒ천지일보DB(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현장에서 직원들이 시스템을 점검하는 모습. ⓒ천지일보DB(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산업별로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 취업자 수는 8만 9천명(6.8%) 늘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8만 5천명(3.0%), 정보통신업은 5만 4천명(5.4%),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도 3만명(6%) 증가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5만 7천명, -3.0%), 부동산업(-3만명, -5.4%), 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1만 6천명, -1.4%) 등에선 취업자 수가 줄었다.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 취업자도 1만 1천명 줄어 올해 1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46.3%로 0.2%p 올랐다. 15세 이상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1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초고령사회와 신노년세대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을 사상 최고인 103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사업은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사업단이다. 공익활동형은 65세 이상 노인이면 신청 가능하고, 사회서비스형 및 시장형사업단은 60세 이상 일자리가 필요한 노인이면 신청 가능하다.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3.11.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초고령사회와 신노년세대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을 사상 최고인 103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사업은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사업단이다. 공익활동형은 65세 이상 노인이면 신청 가능하고, 사회서비스형 및 시장형사업단은 60세 이상 일자리가 필요한 노인이면 신청 가능하다.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3.11.2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6%p 상승한 69.6%로 집계됐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1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67만 7천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1천명(1.7%) 늘었다. 2021년 3월 이후 32개월 만에 증가 전환이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3%로 지난해와 같았다. 실업률은 1999년 6월 통계 개편 이래 11월 기준 가장 낮았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10만 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명(-0.8%) 감소하며 3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이 중 ‘쉬었음’ 인구는 224만 1천명으로 전년 대비 8천명 줄었다. 쉬었음 인구 중 30대는 3만 5천명 늘었고 50대(2만 7천명), 20대(2만 6천명)는 줄었다.

11월 구직단념자는 전년보다 2만 6천명 감소한 36만 4천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11월 고용동향. (제공: 통계청) ⓒ천지일보 2023.12.13.
2023년 11월 고용동향. (제공: 통계청) ⓒ천지일보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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