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취업자 제외 1만명 증가
청년층, 인구 감소에 1년째↓
제조업 취업자 7.7만명 줄어
도소매업 53개월만 증가 전환
실업자 전년比 6.6만명 줄어

10월 고용동향. (제공: 통계청) ⓒ천지일보 2023.11.15.
10월 고용동향. (제공: 통계청) ⓒ천지일보 2023.11.15.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10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4만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증가 폭은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증가다.

통계청은 15일 ‘10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가 2876만 4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4만 6천명 늘어난 규모다.

취업자는 지난 7월 21만 1천명 늘어 가장 적은 증가 폭을 기록한 이후 8월(26만 8천명), 9월(30만 9천명),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오름폭을 키웠다.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가 취업자 수 증가 폭을 주도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33만 6천명 늘었다. 이들을 제외한 취업자 수는 1만명 증가에 그쳤다. 30대와 50대 취업자는 각각 11만명, 5만 1천명 증가했다.

사회초년생에 해당하는 20대 취업자는 7만 6천명, 경제 허리층으로 불리는 40대 취업자는 6만 9천명 줄었다. 청년층은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월간 기준 1년째 취업자가 줄고 있다. 40대는 지난해 7월부터 16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도 전년보다 8만 2천명 감소하며 지난해 11월부터 12개월 연속 하락했다. 고용률은 1년 전 수준인 46.4%였다.

산업별로 도소매업 취업자가 1만 1천명 늘었다. 2019년 5월 1천명 늘어난 이후 4년 5개월 만에 증가 전환이다.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7만 6천명), 정보통신업(7만 5천명) 등에서도 취업자 수가 늘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7만 7천명 줄어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교육 서비스업 취업자는 4만 4천명, 부동산업의 경우 2만 6천명 줄었다.

지난달 실업자는 62만 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 6천명(-9.5%)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1%로 1년 전보다 0.3%p 하락했다. 실업자 규모와 실업률은 1999년 통계 개편 이래 동월 기준으로 최저 수준이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06만 2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명(-0.8%) 감소하며 32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