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현재 근무 중인 전공의들에 대해 비난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박단 회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온라인상에서 실제 그러한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면 중단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단 회장은 “전공의 각자의 입장과 그에 따른 결정은 모두가 다르다”며 “사직은 각자가 선택한 사안이며 병원 근무를 지속하는 것 역시 본인의 결정으로 그 모든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박단 회장이 이 같은 글을 올린 것은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집단 사직에 불참한 전공의 명단을 작성해 유포한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대한의사협회는 “비대위에서 작성된 적이 없는 명백한 가짜 뉴스이고 조작된 허위 문건”이라며 “게시글 작성자를 사문서 위조 및 허위사실 유포, 업무방해 등 혐의로 형사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1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1만 2907명) 중 계약 포기 또는 근무지 이탈자는 1만 1985명(92.9%)이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위반 확인되는 대로 면허 정지 행정처분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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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누리 기자
cho2yul@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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