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 급등기였던 2008년의 4.7%도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소비자물가지수가 5%대를 웃도는 등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는 국면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7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2.06.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 급등기였던 2008년의 4.7%도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소비자물가지수가 5%대를 웃도는 등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는 국면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7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2.06.21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한 달 만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올라섰다.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았다.

통계청은 6일 ‘소비자물가 동향’을 통해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3.1% 올랐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3.4%), 9월(3.7%), 10월(3.8%), 11월(3.3%),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다가 지난 1월(2.8%) 2%대로 떨어졌다. 이후 지난달 한 달 만에 3%대로 올라섰다.

농산물 물가가 20.9% 올라 전체 물가를 0.80%p 끌어올렸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물가 하락 폭도 전월(-5.0%)보다 축소된 1.5%에 그쳤다. 전체 물가 기여도도 1월 -0.21%p에서 –0.06%p로 줄었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이 41.2% 오른 영향으로 20.0% 상승했다. 신선과일은 1991년 9월 43.9% 오른 뒤로 32년 5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신선채소도 12.3% 올랐다. 지난해 3월 13.9% 오른 뒤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7%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5% 상승해 전달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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