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장영하 등 단수공천
계양을 최대 접전지로 부상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3차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3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3차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30.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이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저격수로 언급되는 인사들을 인천과 경기 지역에 대거 배치했다. 이는 경쟁력 있는 인사를 동원해 총선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7차 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통해 심사평가를 실시해 경기와 인천 지역 등 25명의 후보자를 단수공천 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시갑),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시병), 이수정 경기대 범죄교정심리학과 교수(수원시정), 장영하 전 성남지법 판사(성남시수정구), 국민의힘 윤용근 정책위 국토위 정책자문위원(성남시중원구), 안철수 의원(성남시분당구갑), 전희경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정무1비서관(의정부시갑), 최돈익 전 당협위원장(안양시만안구), 임재훈 전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안양시동안구), 전동석 전 경기도의회 의원(광명시을),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고양시병), 최기식 전 당협위원장(의왕시과천시), 곽관용 전 당협위원장(남양주시을), 조광한 전 남양주 시장(남양주시병) 등이다.

인천 지역에서는 배준영 의원(중구강화군옹진군), 심재돈 전 당협위원장(동구미추홀구갑), 윤상현 의원(동구미추홀구을), 정승연 전 당협위원장(연수구갑),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계양구을) 등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14.

공관위가 이날 단수 공천한 인사들을 보면 이 대표 저격수를 자처한 후보들이 다수 포함됐다.

조 전 시장은 민주당 출신 인사로 이 대표와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하천 정비 사업 원조 논란을 두고 갈등을 빚었고 그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영입된 인사다.

장 전 판사는 대선을 앞둔 2021년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국제마피아 측근에게 사업 혜택을 줬다고 기자회견을 하거나 이 대표 대선후보 당시 욕설과 막말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는 등 이 대표 저격 움직임에 앞장선 사람이다.

원 전 장관이 이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단수공천 된 점도 이목이 쏠린다. 이 대표도 과거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사실상 명룡대전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공관위는 허위경력을 기재한 명함을 배포하는 등의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공천 신청자 1명을 공천에서 원격 배제하기로 했다.

또한 원외 당협위원장에 대해서 원내 당협위원장과 같은 컷오프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원내 당협위원장도 하위 10% 공천배제, 하위 10~30% 감산이 적용된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인천 계양구 카리스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손을 들고 있다. 2024.1.16 (출처: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인천 계양구 카리스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손을 들고 있다. 2024.1.16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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