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장 간담회에서 임혁백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1 (출처: 연합뉴스)
2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장 간담회에서 임혁백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1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친문 인사 책임론’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과 관련해 특정인을 거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일반적으로 책임 있는 분들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말 그대로인데 특정인을 지목해서 한 것처럼 나오니까 참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6일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 정권의 탄생 원인을 제공한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임 전 비서실장 등 사실상 친문계의 불출마와 험지 출마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같은 공관위 발표 직후 임 전 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단합 강조’ 발언을 언급하며 “지금부터는 단결은 필승이고 분열은 필패”라며 “유와 통합의 큰길을 가 달라”라고 반박했다.

임 위원장은 “내가 그분(임종석)보고 불출마하라고 한 적도 없고 이름도 거론한 적이 없다”며 “전혀 근거 없다”고 일축했다.

임 전 실장이 신청한 성동구갑 지역구에 대해 이미 전략 지역으로 설정돼 있었다는 게 임 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전략 지역으로 설정되면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처리하게 돼 있다”며 “공관위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 전략 공관위에서 심사가 아직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임 위원장은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결과 통보 시점에 대해 “선거구 획정과 맞물려서 좀 늦어지고 있다”며 “지금 문제가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위 20% 걸린 분들도 경선에 기회를 줘야 해서 그 일정과 맞물려 있다”며 “선거구 획정이 안 이뤄지면 경선을 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임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인재근 의원에게 불출마를 권유했다는 것과 관련해 “정식 심사과정이 아니고 정무적인 판단의 일종으로 후배를 위해 불출마를 권유한 게 아닌가 한다”고 답했다.

공관위는 오는 14일 비공개회의를 진행한다. 2차 경선·단수 지역 발표는 오는 15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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