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성장도 3.1%로 0.2% 상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서 패널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서 패널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0.1%포인트 높아진 2.3%로 제시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30일 발표한 ‘1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국이 미국과 중극 등 주요 교역국의 경제 성장에 힘입어 수출이 좋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IMF가 제시한 한국 경제 성장 수치는 작년 10월 전망 때 2.2%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우리 정부(2.2%)와 한국은행(2.1%) 7개 주요 국제 투자은행(IB)(평균 2.1%)이 전망한 성장률보다 다소 높은 수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망한 수치(2.3%)와 같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2.9%에서 3.1%로 0.2%p 상향 조정했다.

IMF는 세계 경제 성장률을 높인 이유에 대해 “미국과 중국 및 인도 등 주요 신흥개도국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세계 경제가 양호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세계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와 물가 하락에 힘입어 경착륙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성장률은 기존 1.5%에서 2.1%로 0.6%포인트 상승했고 중국은 4.2%에서 4.6%로 0.4%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IMF는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의 성장률은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독일은 0.4%p, 프랑스는 0.3%p 하향됐다. 유로존 평균 성장률 전망치도 0.9%로 지난해 10월 대비 0.3%p 낮아졌다.

일본은 엔화 약세와 보복소비가 정상화하며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의 올해 전망치는 기존 1.0%에서 0.1%p 내려간 0.9%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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