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원칙과상식’ 의원들, 신당 ‘미래대연합’ 창당… 기득권 타파 강조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비명계 ‘원칙과상식’ 의원들이 12일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미래대연합(가칭)을 제안하고 기득권세력 타파와 개혁 세력·미래세력이 연대 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상식 의원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대연합 창당발기인 대회를 오는 14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원칙과 상식 위에서 국민의 삶을 바꾸고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미래대연합’을 제안한다”며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고 세상을 바꾸는 정치로 가려면 개혁 세력, 미래세력이 연대 연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승자독식 기득권 정치 타파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을 각오가 되어있는 모든 세력, 실종된 도덕성을 회복하고 신뢰받는 정치를 만들겠다는 모든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모든 개혁 세력·미래세력이 함께 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제3지대 ‘빅텐드’ 연대를 강조한 행보로 풀이된다.

또 이들은 ‘함께 사는 미래’를 위한 5가지 과제로 ▲AI, 로봇, 플랫폼 등 신기술 신산업의 흐름 속에서 인간다운 삶을 지켜내기 ▲양극화와 글로벌 대전환 속에서 격차와 불평등을 해결하기 ▲ 기후 위기, 인구 위기, 지방소멸의 미래불안을 바꾸기 ▲미·중 충돌의 국제질서 변화와 북핵 위기를 헤쳐 나가기 ▲넘치는 지식정보, 다양해진 사회, 똑똑한 시민에 맞는 현대적 민주주의의 길을 찾기 등을 제시했다.

한편 ‘미래대연합’에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 한나라당 정태근 전 의원이 만든 제3지대 플랫폼 ‘당신과 함께’도 신당 창당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14일 국회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