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 명분·향후 계획 밝힐 예정
제3지대 연대 가능성 언급 주목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오른쪽부터) 전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있다. ⓒ천지일보 2024.01.0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오른쪽부터) 전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있다. ⓒ천지일보 2024.01.09.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탈당 및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 전 대표가 탈당과 관련해 당원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신당 창당에 대한 명분 및 향후 계획도 함께 밝힐 것이란 관측이다.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지만 당을 떠나야 하는 이유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7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이번주 후반에는 내가 (당원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주목되는 점은 바로 신당 창당의 명분과 의지다. 향후 계획 등도 관심이 쏠린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탈당 선언을 계기로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창당대회를 열겠다는 목표 아래 다음주 초 창당준비위원회를 띄우는 등 신당 준비에 본격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탈당한 개혁신당(가칭)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과 연대 가능성을 언급할 지도 주목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출판기념회에서 이 위원장과 양 대표,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 등 제3지대 인사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 전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서로) 협력을 해야 한다는 원칙은 있다고 생각한다. 협력의 방식은 앞으로 드러날 것”이라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위원장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대표의 협력 언급에 대해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방법론은 구체적이어야 한다”며 “새로운 아젠다를 들여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원칙과상식’ 소속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과 연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원칙과상식은 전날 “자세한 창당 계획은 이르면 내일, 모레 정도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제안을 하면 이 전 대표도 같이 동참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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