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회가 19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2기 개각에 대한 청문회 슈퍼위크 둘째 날인 이날 두 후보자에 대한 송곳질의가 예고된다.
국회 농림축산심품해양수산위원회는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국회 기재위에서는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이날 오전 10시 진행한다.
최 후보자의 경우 가족의 주식, 재산 문제와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태 행적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 R&D 예산 삭감, 세수 추계 실패, 가계부채 해법 등의 질문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강 후보자의 경우 음주운전 및 폭력 전과, 아내 위장 전입 의혹 등이 주된 쟁점 요소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시작 전부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최 후보자는 윤 정부 경제정책을 실패로 이끌었던 공범”이라면서 “그에게 직접 경제정책 운용을 맡기겠다니 경제가 어찌 되든 상관없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국정 운영을 포기했느냐는 비판을 자초할 생각이 아니라면 부적격 인사들을 자진 철회하시라”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강 후보자는 음주운전 당시 면허취소 수준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골라도 어떻게 이런 부적격 후보를 골랐는가. 사람이 그렇게 없는가”라고 직격했다.
이어 “강 후보자도 부끄러움을 안다면 즉시 장관 후보직에서 사퇴하고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회는 지난 18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19일 최 후보자, 강 후보자, 20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1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윤 대통령 선배로 알려진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인사청문회 날짜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