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선거 연대 열려 있어”
흡수 합당엔 “없다” 선 그어
“與혁신위, 실천 실행력 중요”
野 설화엔 “정치학교 오시라”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양 대표는 제3지대 연대, 선거법 개정 여부 등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했다. ⓒ천지일보 2023.11.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양 대표는 제3지대 연대, 선거법 개정 여부 등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했다. ⓒ천지일보 2023.11.23.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이준석 전 대표나 금태섭 전 의원과 저는 서사가 되게 비슷해요. 그리고 대한민국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꿀 수 있을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열망하는 게 같아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의지가 커 셋이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정치권에서는 연대, 합당, 빅텐트 등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각 정당은 22대 국회의원 선거 5개월을 앞둔 상황 가운데 조금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주판알을 튕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당을 시사한 이준석 전 대표와 새로운선택 창당을 앞둔 금태섭 전 의원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양 대표는 “대한민국을 중심에 두고 정치 폐해를 없애고 미래를 생각하는 분들이 ‘양금석(양향자·금태섭·이준석)’이 됐으면 좋겠다”며 “함께 했을 때 더 시너지가 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연대, 합당 관련 질의엔 편안한 미소로 가득한 얼굴이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급격히 바뀌었다.

그는 “한국의희망 정당은 선거에 반짝 쓰려고 만든 정당이 아니다”라며 “한국의희망으로 총선을 치를 것이다. 국민의힘조차도 한국의희망으로 하자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적 연대나 선거 연대는 다 열려있다”면서도 “흡수 합당은 없다”고 일축했다.

양 대표는 총선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잠시 고민하다가 준비성과 진정성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다른 정당과 비교해 정책이나 시스템, 인재가 모두 갖춰졌다는 설명했다.

그는 “지금 정당으로는 정치가 멈춰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걸 흐르게 정진할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양 대표는 제3지대 연대, 선거법 개정 여부 등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했다. ⓒ천지일보 2023.11.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양 대표는 제3지대 연대, 선거법 개정 여부 등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했다. ⓒ천지일보 2023.11.23.

양 대표는 국회에 잠들어있는 선거법과 관련해선 개정 가능성이 없다고 못 박았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제 방식을 두고 설왕설래만 할 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 내 일부 의원들과 새로운선택에서 위성정당 방지법 개정 촉구를 강력하게 내세웠으나 선거제도를 확정하지 못한 채 현행법(소선거구제+준연동형 비례대표제)으로 선거를 치를 것이라는 관측이 대부분이다.

그는 “국민이 선거를 통해 제대로 된 정당을 만들어주시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총선 등판론과 관련해 일말의 고민도 없이 쓴소리를 냈다. 그는 “한 장관은 새로운 정치 가능성을 보여주기를 바라고 기대가 있는 것은 맞다”라면서도 “정치를 하려면 국무위원부터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정쩡하게 정치인도 국무위원도 아닌 불확실성을 가지고 저런 행위를 하는 것은 국민께 대단히 무례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에 대해서는 혁신 실천 유무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양 대표는 “혁신위에서 했던 말들은 기존에 나왔던 말”이라며 “혁신안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하나라도 실천하고자 하는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안에서 혁신이 안 이뤄지면 (국민의힘 쇄신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양 대표는 최근 민주당에서 나온 여성 비하, 다수 의석으로 정부 탄핵 발언엔 일침을 놓았다. 그는 “그게 왜 나오냐면 정치인들이 교육받지 않았기 때문에 나온다”며 “굉장히 부적절하고 정치를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말이다. (정치인들은) 서울 콜로키움(학회)에 들어오시라”며 “천박한 언어들로 인한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가서 국민 삶이 더 피폐해진다”고 했다. 서울 콜로키움은 자질과 소양을 갖춘 정치 지도자를 길러내기 위한 한국의희망 정치학교다.

다음은 양 대표의 일문일답.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양 대표는 제3지대 연대, 선거법 개정 여부 등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했다. ⓒ천지일보 2023.11.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양 대표는 제3지대 연대, 선거법 개정 여부 등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했다. ⓒ천지일보 2023.11.23.
최근 이준석·금태섭과 신당 창당 회동 사실이 아니라고 했는데 이들과 만날 의향 있는지. 만난다면 어떤 얘기를 중점적으로 나누고 싶은지

이준석 전 대표나 금태섭 전 의원과 저는 서사가 되게 비슷해요. 그리고 대한민국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꿀 수 있을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열망하는 게 같아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의지가 커 셋이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아요.
분명한 거는 준비성과 진정성인데 대한민국을 중심에 두고 정치하고자 하는 정말 정치를 지금의 어떤 그런 폐해를 없애고자 하는 사람들 미래를 생각하는 분들이 함께하는 게 양금석이 됐으면 좋겠다. 함께 했을 때는 더 시너지가 날 수도 있겠죠.

 

‘한국의희망’으로 총선 치른다고 했는데 합당 생각은 아예 없다고 보면 되는지

한국의희망이란 정당을 그냥 창당한 게 아니기 때문에 선거에 반짝 쓰려고 만든 정당이 아니다. 한국의희망으로 총선을 치를 것이고 국민의힘조차도 (합당을 제시할 시) 한국의희망으로 하자고 할 것이다.
어떤 정책적 연대나 선거 연대나 모든 건 다 열려 있디. 우리는 다 플랫폼이 만들어져 있고 비전과 가치와 철학과 목표가 있고 거기서 조금 더 나은 비전을 혹시라도 제시한다면 그거에 대해서 토론해서 더 나은 쪽으로 갈 것이다.

 

위성정당 방지 선거법 개정 촉구했는데 어떤 선거법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보는지

지금은 선거법을 바꿀 수가 없다. 국민이 선거를 통해서 제대로 된 정당을 만들어주시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거기서부터 논의가 시작되는 것이지 지금 이 상태에서는 의미가 없다. 양 정당의 입장 차가 너무 커서 불가능하다.

 

총선 약 5개월 남은 시점에서 표심 확보 위한 한국의 희망 전략은 무엇인지

우리는 한마디로 말하면 준비성과 진정성이다. 바른정당에 비해서 우리는 제대로 선거를 준비를 했고 정책이라든지 인물이라든지 정당 시스템이라든지 우리처럼 이렇게 준비한 정당이 없다. 그리고 우리처럼 이렇게 진정성 있게 창당을 하는 정당이 없다.
지금의 정당으로는 정치가 이렇게 멈춰 있다. 이걸 이제 흐르게 해야 하고 이제는 건너고 정진할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

 

국민의힘 전략공천 원천 배제, 청년 비례 50% 공천 의무화 등 혁신안들 어떻게 봤는지

국민의힘 혁신위에서 했던 말들은 다 기존에 나왔던 말이다. 그런데 혁신안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하나라도 실천하고자 하는 실행력이 중요하다. 그 안에서 혁신이 안 이뤄지면 (국민의힘 쇄신은) 불가능하다.

 

한동훈 장관 총선 등판할 시 정치권 내 파급력 어떻게 보는지

한동훈 장관은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를 바라고 그런 게 기대가 있는 거는 맞다. 근데 지금은 진영 정치 갈등 정치에 이렇게 매몰돼 가고 있다라는 느낌이고 다만 정치를 하려면 정치를 하려면 국무위원부터 사퇴해야 한다. 그래야 진정성 있다.
지금 저런 상태에서 어정쩡하게 정치도 아니고 국무위원도 아니고 이런 불확실성을 가지고 저런 행위를 하는 것은 국민께 대단히 무례하다.

 

민주당 현수막 논란 어떻게 봤는지

제1 야당이 그런 천박한 문구로 내는 것은 좌충수가 될 것 같다. 민주당은 제1 야당답게 진중하고 의연한 메시지를 내서 국민에게 신뢰와 위로를 주는 메시지를 내야 한다. 우리 아들은 그거 보고 ‘청년을 굉장히 모욕하는 현수막’이라고 얘기를 한다.

 

횡재세법 어떻게 봤는지

국민이 예기치 않은 어떤 초과 수익이 있었다. 예를 들면 불로소득이 있었다면 당연히 세금으로 내는 건 당연한데 국민들하고 나눠야 한다.
근데 횡재세라고 하는 그 이름 자체가 이게 위화금을 조성하게 돼 있다. 행위에 의해서 얻어진 수익 이익이라고 보여지게끔 하는 그 네이밍이 참 위화감을 부추긴다. 그러니까 그런 초과 이익에 대한 당연히 내는 세금으로 인식되도록 해야 한다. 정치가 문제다.

 

민주당 여성비하 발언, 정부 탄핵 발언은 어떻게 봤는지

그게 왜 나오냐면 정치인들이 교육받지 않기 때문에 나온다. 그건 굉장히 이게 부적절하고 그런 사람이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정치는 말이다. 말. 그래서 저는 하고 싶은 얘기가 서울 콜로키움으로 다 들어오시라.
천박한 언어들로 인해서 나라가 더 혼란스러워지고 갈등을 조장하고 품격이 없어지고 국제사회에서도 비난받고 그러면 결국은 그 피해는 국민들한테 돌아가서 삶이 더 피폐해진다.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총선을 앞두고 이렇게 정치권이 굉장히 요동을 친다. 선거라는 게 사실은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국가 미래를 준비하는 일일 정도인데 한국의 희망은 의석수 몇 석 할 거냐 그런 게임으로 인식돼지는 그런 수준이 아니라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그리고 제대로 된 정당의 모습으로 국민 앞에 이렇게 선택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겠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양 대표는 제3지대 연대, 선거법 개정 여부 등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했다. ⓒ천지일보 2023.11.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양 대표는 제3지대 연대, 선거법 개정 여부 등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했다. ⓒ천지일보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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