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신당 ‘새로운 선택’ 창당대회… 금태섭 “내년 총선 30석 목표”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제3지대 신당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가 창당대회를 열고 내년 총선에서 30석 의석을 목표로 내세웠다.

금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새로운선택은 내년 총선에서 30석의 의석을 얻어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며 “2027년 대선에서는 집권에 도전하고, 2032년까지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선택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함께하는 제3지대 연합정당’을 기치로 내걸었다.

금 공동대표는 “40년 전에 만들어진 소위 ‘87년 체제’, 승자독식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뜯어고치지 못한다면 우리 정치는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다”며 “대한민국은 궁극적으로 개헌을 통해 내각책임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출신인 조성주 공동대표는 “정치에는 더 이상 책임과 윤리가 없다”며 “(현재 정치 상황은) 팬덤과 비토에 빠져버린 진영정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서울 한복판에서 시민 백수십 명이 사망했지만, 어느 각료도 옷을 벗지 않았다”며 “내 이익을 위해서라면 철석같이 약속한 불체포특권의 포기도, 선거제도 개혁도 하루아침에 입장을 바꿔버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선택은 성평등에서 노동의 평등까지, 규제개혁에서 연금개혁까지, 인구소멸에서 지역소멸까지, 어떠한 금기도 어떠한 제한도 없는 정책·실천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조 공동대표는 최근 정의당을 탈당한 뒤 새로운선택에 입당해 금 대표와 공동대표를 맡게 됐다. 정의당 비례대표인 류호정 의원도 지난 8일 새로운선택과 함께 새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