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정치, 권위 사라지고 권력만 남아”
“기초과정 배우는 가장 어려운 시기”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한국의희망’이 7일 서울 영등포에서 ‘정치조직과 리더-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정치학교 제1기 개강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최연혁 한국의희망 정치학교 ‘서울 콜로키움’ 학교장이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07.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한국의희망’이 7일 서울 영등포에서 ‘정치조직과 리더-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정치학교 제1기 개강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최연혁 한국의희망 정치학교 ‘서울 콜로키움’ 학교장이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07.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최연혁 ‘한국의희망’ 정치학교 교장은 7일 “(한국의희망 정치학교) 정치리더십은 평범한 리더쉽이 아니다. 정치학교인 ‘서울 콜로키움’을 예비정치인들이 꼭 한 번 들어보는 과정으로 키우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공동대표가 이날 서울 영등포 아카데미홀에서 ‘정치조직과 리더-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정치학교 제1기 개강식을 개최했다. 

개강식 1부 강연자로 나선 최연혁 교장은 “(정치학교에서) 철저하게 준비해 정책으로 설득하고 제도 개혁 중심으로 일하는 정치인을 양성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7일 서울 영등포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정치학교 ‘서울 콜로키움’ 개강식에서 최연혁 학교장이 제1기 수강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07.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7일 서울 영등포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정치학교 ‘서울 콜로키움’ 개강식에서 최연혁 학교장이 제1기 수강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07.

최 교장은 ‘정치조직과 리더-리더십’에 대해 설명하며 “정치조직은 다른 조직과 어떻게 다른가, 왜 정치지도자론과 정치리더십을 배워야 하는가”라는 두 가지 질문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정치는 반드시 권력(權力)과 연관된다. 파워(Power) 또 한 가지 권위(權威)와 연관된다. 권력은 있어도 권위는 없을 수 있다. 왜 위로부터 수직적으로 시키는 데 권력이 필요한 것이고, 권위는 아래로부터 자발적으로 충성하는 관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권력만 있지 권위 없는 지점에 서 있다. ‘왜 우리에겐 존경할 만한 어른이 없는가’, 권위가 있는 정치인은 없고 권력만 가진 정치인이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최 교장은 (서울 콜로키움의) 기초과정을 태권도에 비유하며 “처음 배울 땐 ‘내가 이것을 왜 배우지?’ 엄마‧아빠 등 떠밀려 배운다. 기초과정 배우는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 그때부터 스스로 하고 싶어진다. 기초과정이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며 수강생들을 독려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어릴 때부터 정치에 입문하게 하고 어떤 세대든 정치에 대해 배우고 투입하게 하는 것이다. 정치학교에서는 심화된 정책 훈련을 받게 된다”며 “다양한 이론을 바탕으로 수강생들의 실제 상황 속에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7일 서울 영등포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정치학교 ‘서울 콜로키움’ 개강식에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제1기 수강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07.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7일 서울 영등포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정치학교 ‘서울 콜로키움’ 개강식에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제1기 수강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07.

최 교장은 스웨덴 린네대학 교수로 북유럽 정치에 정통한 석학으로 알려져 있다.

정치학교는 이날부터 12월 9일까지 총 9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수강생들은 ▲리더‧리더십‧국가통치 ▲정책의 이해 ▲설득 기술과 통치능력(이론, 연설, 정책분야의 심화) 등의 주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정치학교는 정책토론 형식인 ‘정치배틀’과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주제로 1인 스피치 등의 교육을 할 예정이다.

현 여소야대 지형을 재편할 제22대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거대 양당을 비롯한 모든 정당은 내년 1~2월께 본격적인 공천 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의희망 정치학교는 길게 보고 철저하게 준비해 정책으로 설득하는 정치인, 권위 있는 정치인 양성을 향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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