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벌써 세 번째 ‘10만 수료식’을 치렀다. 1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천지 10만 수료식을 통해 배출된 수료생은 무려 10만 8084명이다.

신천지 수료식은 신천지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 등록해 6개월여 성경공부 과정을 마쳤음을 기념하는 행사다. 수료 자격은 센터 전 과정을 이수하는 것은 물론 수료시험 90점 이상을 맞아야만 주어진다. 이런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1년에 10만명 이상이 기성교단이 터부시하는 신천지에 입교한다는 것은 분명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신천지는 기성교단이 씌운 ‘이단프레임’에 갇혀 있었다. 신천지에 다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가정, 학교, 직장, 사회에서 매장당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질 정도로 우리 사회가 신천지를 보는 눈은 차가웠다. 이 같은 편견과 핍박을 뚫고 벌써 세 번째 치러지는 신천지 ‘10만 수료식’이라는 점에서 종교계는 물론 사회도 이제 ‘신천지’를 다시 보는 분위기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신천지가 첫 ‘10만 수료식’을 치를 당시 교계 언론과 목회자들은 “조작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10만 수료식’을 바라봤다. 이듬해인 2020년에 신천지가 코로나 확산의 주범으로 몰리자 교계에선 사실 “신천지는 끝났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또 한 번의 ‘10만 수료식’을 치른 신천지를 보며, 교계와 목회자들의 의구심은 ‘놀라움과 부러움’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올해 또 ‘10만 8084명’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수료생을 배출한 신천지는 이제 ‘종교계의 대세’가 됐음을 방증하고 있다.

이번 수료생 중 목회자와 신학생이 무려 6274명으로 지난해 522명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신천지를 배척하던 목회자들도 신천지로 모여들고 있는 것이다. 목회자들이 ‘이단’이라 비난하던 신천지에 몰려온다는 것은 신천지에 특별한 무엇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에 수료소감문을 발표한 정현모씨는 신천지 성경공부 과정과 신학대학 석박사 과정을 동시에 수강하면서 양측의 교리를 객관적으로 비교해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약에 치우친 기성신학과 계시록의 참뜻과 실상까지 전하는 신천지 계시신학을 “하늘과 땅 차이”라고 표현했다. 그의 소감에 수료생들 역시 공감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모든 종교가 부패해 쇠락의 길을 걷는 오늘날 세상의 모진 핍박을 이기고 벌써 세 번째 10만 수료식을 치른 신천지(新天地). 신천지는 급성장 이유에 대해 “말씀이신 하나님과 예수님이 신천지에 함께하시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말의 진위여부는 지금 단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세 번씩이나 10만 수료식을 치른 교단은 종교 역사상 신천지가 유일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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