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필리핀 민다나오 마긴다나오주 블루안 체육관에서 ‘세계평화선언 2주년 행사’가 열린 가운데 반군을 포함한 이슬람 가톨릭 종교지도자와 정치인, 군 주요지도자 등이 대거 참여해 민다나오의 평화 유지와 발전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이 대표의 평화업적을 기리기 위한 ‘평화 기념비’ 제막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출처: HWPL 제공)

세계평화선언 2주년 기념식
전 세계 17개국서 동시 진행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민간 평화단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주최하는 세계평화선언 2주년 행사가 지난 22~25일 국내외서 20만명 규모로 치러져 눈길을 끌었다.

지역별로 최대 3만여명이 참여한 ‘세계평화선언 2주년 기념식 및 국제청년평화 걷기대회’는 국내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필리핀 미국 중국 호주 독일 스웨덴 인도 태국 캄보디아 쿠웨이트 등 국제청년평화그룹 해외 43곳 지부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HWPL이 주최하고 산하기관인 국제청년평화그룹(IPYG)과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2년 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앞에서 선포된 ‘세계평화선언’을 기념하는 자리다.

 

▲ 뉴욕에서 열린 걷기대회 행사 (사진출처: HWPL 제공)

지난 2013년 5월 25일 당시 이 대표는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법 제정 등의 내용이 담긴 세계평화선언문을 선포했다. 이후 평화사절단과 함께 국내외에서 각국 정치·종교 지도자, 청년 등을 만나며 평화행보를 활발하게 이어 왔다. 그 결과 국내뿐 아니라 16개국 주요 도시에서도 평화선언 행사가 열리는 등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이 대표는 기념사에서 “이 시간 세계 곳곳에서는 각국 시와 국회 및 각 단체들이 5월 25일을 평화의 기념일로 삼고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며 “평화의 가족 여러분들이 열심을 다해 온 지구촌이 함께 평화를 외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이슬람교 중앙회 원로 이행래 이맘은 축사를 통해 “이 대표를 주축으로 전 세계인들이 평화를 이루기 위해 한마음 한뜻이 된다면 전쟁 종식과 세계평화는 곧 현실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전 세계 이슬람교인들이 이 대표님과 함께 평화를 이루어 가는 일에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남아공 케이프타운, 중국 청도 위해, 도쿄, LA 칼슨시에서 열린 행사 (사진출처: HWPL 제공)

행사는 기념식, 걷기대회 순으로 열린 가운데 지역별로 이색적인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먼저 서울에선 3만여명이 평화의 문을 가득 메우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들은 우산, 모자, 피켓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평화 메시지를 전달했다. 대전에서는 HWPL 회원 1만여명이 평화퍼포먼스로 세계지도를 표현했다. 또 내빈과 어린이, HWPL 회원, 시민이 평화의 상징인 하얀 비둘기 모양의 풍선을 날려 장관을 이뤘다. 이들은 행사장소인 대전 중구 서대전공원에서 구도청까지 행진했다.

해외에서도 국제청년평화그룹 걷기대회가 진행되면서 지구촌 곳곳에 평화의 열기로 가득했다. 특히 필리핀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HWPL 세계평화기념비 제막식이 거행돼 더 큰 의미로 다가왔다. 25일 필리핀 마긴다나오 주에서 열린 평화협정 기념비 제막식에는 민다나오 현지 정부군과 반군의 고위 관계자, 청년 등 3000명이 참석해 평화 정착에 더욱 힘쓸 것을 다짐했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시카고, 남아공 케이프타운, 시카고, 중국 청도에서 열린 세계평화선언 2주년 기념식 및 국제청년평화 걷기대회 모습(사진출처: HWPL 제공)

남아공 프리토리아 프리덤파크에서도 남아공국가범종교위원회 탐산콰 음밤보 사무총장을 비롯한 무슬림, 불교인 등 각계인사 500여명이 참여해 세계평화기념비 제막행사를 가졌다.

한편 각 행사장 한쪽에선 네팔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구호 모금과 희망 메시지 적기가 진행됐다. 거둔 성금은 네팔 대사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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