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전 11시 30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세계평화선언문 발표 2주년 기념식 및 국제청년평화걷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대구지부 회원 5000여명이 모여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대구지부)

‘세계평화선언문 발표 2주년 기념식 및 국제청년평화걷기대회’
대구 지역 청년·여성·회원 등 5000여명 참여

[천지일보 대구=이지수 기자] 평화를 열망하는 간절한 메아리가 대구·경북 지역에 울려 퍼졌다.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대표 이만희, HWPL) 대구·경북지부는 25일 오전 11시 30분 대구·포항·구미 각 지역에서 ‘세계평화선언문 발표 2주년 기념식 및 국제청년평화걷기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국내·외 17개국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열려 전 세계 20만여명이 참여하는 ‘평화의 축제’로 진행됐다.

대구 국채보상운동공원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는 통일부 교육위원 이경희 박사, 대구대학교 지리학 명예교수 겸 녹색환경연합회 총재로 활동 중인 오세창 박사, 대구걷기연맹회장을 비롯해 대구 지역 청년·여성·회원 등 5000여명이 참여했다.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이만희 대표는 기념사에서 “온 지구촌이 함께 평화를 외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만국회의가 열렸고 국제법 제정과 종교 대통합을 선언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계여성평화그룹 김남희 대표는 “여러분의 평화를 향한 간절한 염원이 하늘에 닿아 HWPL 이만희 대표를 통해 오늘의 결과를 이룩하게 됐다”며 “청년의 기상과 어머니의 마음이 만나면 평화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WPL 조원희 대구지부장은 2년 전 세계평화광복선언문 선포 이후 경과보고를 통해 이만희 대표의 그간 행보와 성과를 소개하며 “이만희 대표의 평화 정신에 마음을 합하고, 이런 노력에 관심을 두는 여러분이 동참한다면 종교가 하나 되고 다시는 전쟁이 없는 온전한 평화의 세상이 된 미래가 우리를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희 통일부 교육위원(사회학 박사)는 격려사를 통해 “지구촌이 평화로 하나 되기 위해 ‘내가 신봉하는 신앙이 소중하면 너의 신앙도 똑같이 소중하다’는 생각으로 나간다면 세계평화와 인류 공존의 틀은 완성되고 세상의 수많은 종교 전쟁도 종식될 것”이라며 “오늘 여러분들이 내딛는 이 발걸음은 비록 작은 발걸음이지만 온 인류가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와 복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25일 오전 11시 30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세계평화선언문 발표 2주년 기념식 및 국제청년평화걷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대구지부 회원과 외국인 회원들이 함께 걷기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대구지부)

이어진 축사에서 오세창 대구대학교 지리학 명예교수(녹색환경연합회 총재)는 “의리와 선비 정신이 가득한 대구 시민들이 전쟁 종식과 종교 대통합으로 지구 상에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한다”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민간평화사절단으로 ‘지금 여기 나부터’ 행동으로 옮기고, 우리 모두 ‘평화의 사자’가 되도록 하자”고 피력했다.

이날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아리랑 퍼포먼스’는 우리나라 전통 가락인 아리랑 곡에 맞춰 차산농악과 한국무용단, 치어 팀이 평화를 향한 화려한 몸짓과 수준 높은 공연으로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기념식 후 ‘세계평화 만세삼창’과 함께 걷기대회가 시작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중구청을 지나 동신교에 이르는 구간까지 진행됐다.

걷기대회에서는 평화의 군악대 100여명과 농악대 50여명, 세계 만국기를 든 청년 기수단 150여명이 선두에서 행렬을 이끌었다.

걷기대회에 참석한 조영현(32, 대구 수성구)씨는 “대한민국이 남북으로 갈라진 상황인데 하루빨리 통일돼 아픔이 없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며 “UN과 정부에서 평화에 관심을 두고 각국 청년들과 평화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실질적 평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포항에서는 오전 11시 영일대 광장에서 UN NGO 은퇴자협회 김익진 지회장, 국제평화교류연구소 박세구 대표, 포항일보 고문 윤문준 위원, 세계여성그룹 포항지부 허난 대표, 국제청년그룹 포항지부 장병철 대표를 비롯한 청년·여성 등 2000여명이 기념식 및 걷기대회에 참석했다.

UN NGO 은퇴자협회 김익진 지회장은 “이만희 대표님의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은 지난해 9월 16일부터 9월 18일까지 대한민국 서울에서 역사적인 종교 대통합 만국회의를 개최하고 종교 대통합의 길을 여셨다”며 “오늘 이 뜻깊은 행사를 통해 포항에서도 마음 모을 수 있는 후원자들이 생긴다면 꿈같던 세계평화는 어느새 우리의 현실이 돼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구미에서는 오전 11시 30분 임수동에 있는 동락공원에서 지역 청년·여성 등 1000여명이 참여해 세계평화선언문 발표 2주년을 기념했으며,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노란 풍선을 든 청년들과 시민들이 평화를 염원하는 청년평화 걷기대회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대구·경북에서는 지구촌 가족인 네팔의 어려움을 잊지 않고 ‘네팔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구호 모금 부스’를 운영했다.

대구·포항·구미 시민들은 네팔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적극적으로 동참했으며 모인 성금은 네팔 대사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네팔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구호 모금에 참여한 노신(30, 파키스탄)씨는 “파키스탄은 테러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국가로 많은 사람이 생명과 안전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 처해 모두 평화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와서 이러한 평화 행사에 참여하니 파키스탄뿐 아니라 전 세계에 하루속히 평화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25일 오전 11시 30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세계평화선언문 발표 2주년 기념식 및 국제청년평화걷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대구지부 회원 5000여명이 걷기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대구지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