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전 10시 광주시 서구 치평동 상무시민공원에서 ‘세계평화선언문 발표 2주년 기념식 및 국제청년평화걷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풍선과 피켓 등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전 세계 17개국 20만여명 동참
광주 상무시민공원 일대 1㎞ 행진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평화의 공기를 세계에….”

25일 오전 10시 광주시 서구 치평동 상무시민공원 일대는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청년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세계평화선언문 발표 2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기념식 및 국제청년평화걷기대회는 3000여명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대표 이만희, HWPL)이 주최하고 산하 단체인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이 주관했다.

특히 서울 올림픽공원을 비롯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국내 23곳 지부와 미국, 스웨덴, 불가리아, 인도,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등 해외 43곳 지부에서 동시에 열려 청년 및 여성그룹 회원 20만여명이 동참하는 세계적 규모의 행사로 치러졌다.

광주 상무시민공원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PEACE 모여라’, ‘평화가 웃게 해’, ‘평화의 공기를 세계에’ 등이 적힌 피켓과 만국기를 흔들며 환호했고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발길을 멈추고 지켜봤다.

또한 각국에서 평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체청년평화그룹 해외 지부장과 회원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이만희 대표와 평화사절단의 해외 순방 성과 보고와 이만희 대표, 세계여성평화그룹 김남희 대표의 인사말 영상 시청, 국제청년평화그룹 단체장 연설, 기념 합창, 세계평화 기원 퍼포먼스, 걷기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만희 대표는 이날 기념사에서 “세계평화선언문 발표 2주년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며 “각 나라 국회와 시에서도 HWPL의 5월 25일을 평화 기념일로, 9월 18일을 종교 대통합 만국회의 기념일로 정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이며 평화와 사랑”이라고 말했다.

세계여성평화그룹 김남희 대표는 “2년 만에 이룬 성과라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을 만큼 평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며 “각 나라 전·현직 대통령, 사회 지도자, 종교 지도자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교연합, 경서통일을 통해 세계평화를 앞당기고 있는 이만희 대표님과 하나 돼 함께 뛰자”며 “우리 함께 평화운동을 촉구해 정치, 경제, 종교 지도자들을 선두로 이끌어내자”고 강조했다.

영상 시청 후 국제청년평화그룹 단체장들과 내빈 축사가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세계평화걷기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만세삼창을 외치며 약 1㎞의 행렬을 이어나갔다.

뜨엉피흥 베트남 교민회 부회장은 “베트남도 전쟁의 아픔이 있는 나라다. 전쟁의 상처로 더는 고통받지 않길 바란다”며 “누구든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꺾을 자격이 없다. 청년들이 각각 평화의 사자가 돼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명희(여, 30, 광주 서구 치평동)씨는 “세계평화걷기대회에 동참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이토록 세계인 모두가 평화를 위해 힘쓴다면 세계평화는 곧 실현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최근 발생한 네팔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구호 모금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 25일 오전 10시 광주시 서구 치평동 상무시민공원에서 ‘세계평화선언문 발표 2주년 기념식 및 국제청년평화걷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외국인 참석자들이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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