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S 다큐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6편 중 개종교육을 위해 부모가 생업도 포기했다고 말하는 장면. 신천지교회는 가정불화가 일어나는 원인은 신천지가 아닌 강제개종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CBS 다큐 영상 캡처)

신천지교회 “왜 신천지로 오는지 선입견 없이 가족의 말 들어 달라” 당부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이 “사랑한다면 착하고 성실했던 가족의 말에 한 번이라도 귀 기울여 달라”며 신천지에 대한 왜곡된 선입견 없이 가족의 말을 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신천지 측은 CBS 다큐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가정불화의 실질적인 원인을 제공하는 강제개종교육을 부추기고 강제개종교육 사업가를 홍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천지는 CBS가 ‘신천지 때문에 가정불화가 생겼다’는 내용으로 CBS 다큐 5, 6편 방송을 내보낸 것에 대해 “전편들과 마찬가지로 강제개종교육 사업가들의 입을 빌어 대부분 촬영됐다”며 “선입견 없이 방송을 보면 가정을 불화로 이끄는 쪽이 어디인가 객관적인 판단이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CBS 방송은 ‘착하고 유순했던 자녀들이 신천지에 빠졌다’ ‘착하고 성실한 생활을 하던 아내가 신천지에 빠졌다’ ‘모범적인 신앙을 하던 사람이 신천지에 빠진 후 변했다’ 등의 내용이 반복됐다.

또 “신천지에 빠진 엄마가 꼴 보기 싫다” “학원이 문제냐, 대학이 문제냐, 신천지에서 빠져 나오는 게 먼저다” “생업을 포기하고 신천지 반대운동을 하고 있다”는 말들이 여과 없이 방영됐다.

5편에서는 한 여성의 자살 사례를 제시하며 자살 이유가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두 자녀 때문이라는 방송을 내보냈다. 비통해 하는 두 자녀들 앞에 ‘신천지교회에서 나오라’는 말을 하는 조문객을 등장시키고 이를 몰래카메라로 촬영했다.

신천지는 “CBS 방송은 이 여성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을 숨겼으며, ‘신천지는 무조건 나쁘다’는 기성교단의 말만 듣고 극단적인 죽음을 선택한 것이 두 자녀와 신천지교회 때문이라는 억지 결론을 이끌어내려 했다”고 비판했다.

신천지 측은 “그렇게 착하고 유순하고 성실했던 사람들이 왜 신천지교회로 오는지 가족들에게 한번만 귀 기울여 들어봐 달라”며 “왜 착하고 성실한 내 가족의 말은 듣지 않고 CBS와 강제개종교육 사업가의 말만 듣고 판단하는지 한 번만 돌이켜 생각해보라”고 강조했다.

▲ CBS 다큐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6편 중 딸에게 학원도 대학도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장면. 신천지교회는 가정불화가 일어나는 원인은 신천지가 아닌 강제개종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CBS 다큐 영상 캡처)

또한 CBS 방송이 강제개종교육 사업가들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보여주고 ‘무조건 신천지에 다니면 안 되니 이단상담소로 데려오라’는 내용이 반복된 것에 대해 “흡사 강제개종교육 사업가들의 홍보영상을 보는 듯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방송에서 이단상담사조차도 ‘이곳으로 데려오면 고소당할 수 있다’며 강제개종교육이 불법임을 인정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방송 내내 ‘신천지는 반사회적 집단’임을 되뇌이고 있지만 정작 왜 신천지교회가 반사회적인가에 대한 설명은 나오지 않는다”며 “기성교단과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CBS와 개종교육으로 돈벌이를 하는 강제개종교육 사업가 입장에서는 분명 신천지교회를 반사회적 집단으로 매도해야 할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천지는 “우리에 관한 모든 잘못된 선입견은 우리로 인해 기득권이 무너지고 있는 기성교단과 일부 기독교언론에서 지어낸 이야기일 뿐”이라며 “가정불화의 시작이 ‘신천지교회에 다니게 된 때부터’가 아니라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것을 다른 가족이 알게 된 때부터’다. 신천지교회에 씌워진 선입견으로 인해 문제없이 가정 및 사회생활을 하던 신천지 교인들이 하루아침에 ‘정신병자’ 취급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야말로 돌변한 사람은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아니라 ‘신천지교회에 다닌다는 것을 안 가족들’이며 이를 부추기는 것이 바로 교인을 잃지 않으려는 기성교단과 CBS, 그리고 이를 이용해 돈벌이를 하려는 강제개종교육 사업가들”이라고 비판했다.

신천지는 “기성교단과 일부 기독교언론에서 지어낸 선입견만 걷어내고 본다면 반사회적 행위를 부추기는 쪽이 신천지교회인지 아니면 강제개종교육 사업가들인지 명백해질 것”이라며 바른 판단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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