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7:11 (목)
“감금 현장 방조”… 인권침해 문제 제기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강피연, 대표 장주영)가 CBS 다큐멘터리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과 관련해 조만간 CBS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다.
강피연 관계자는 3일 “피해 관련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며 “내용이 정리되는 대로 인권위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피연은 CBS가 강제개종 대상자를 몰래 촬영하고 감금 현장을 사실상 방조한 부분 등에 대해 인권 침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피연은 지난달 2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에서 CBS가 제작·방송한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왜곡보도 실상을 밝히는 강제개종교육 피해자 기자회견을 열고, CBS를 향해 “인권과 생명을 볼모로 한 돈벌이 방송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CBS는 지난달 16일부터 8부작으로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방영하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신천지 교인이 부모나 남편 등에 의해 강제로 끌려와 이단상담소에 감금된 장면이 담겼다. 특히 신천지교인에 대한 강제개종교육 장면을 몰래 촬영한 내용이 영상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강피연 측은 “CBS 방송은 강제개종교육 피해자의 현실을 왜곡하고 강제개종교육 사업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며 “범죄가 자행되는 불법적인 강제개종교육을 정말 모르고 있느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