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 기자회견을 열고 CBS의 보도내용을 반박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이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CBS가 방영한 8부작 내용을 공식 반박했다. 또 후원금을 모금할 목적으로 CBS가 국민을 속이는 허위방송을 내보낸 점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천지 측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허위·왜곡보도 내용을 조목조목 짚어 반박했다.

또 무엇보다 해당 방송 내용이 우리나라 헌법에 보장된 ‘신체의 자유’를 침해하고 종교를 선택할 자유 또한 심각하게 훼손하는 범법행위라는 점에서 검찰의 즉각적인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천지 정진영 총무는 “방송법이 규정하고 있는 윤리성, 객관성은 지키지도 않고 방송광고법까지 무시하며 특정 이단 상담소를 홍보하고 있는 CBS의 문제점을 밝히고자 이번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4주에 걸친 신천지에 대한 허위·편파보도로 사회갈등을 조장한 CBS는 재정난을 타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는 사실이 CBS 노조에 의해서도 지적된 바 있다”며 “이 같은 CBS의 행동은 ‘신앙인의 수치’”라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최근 3월 16일부터 4월 7일까지 CBS가 방송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에 관해 신천지 측이 그 제작 의도와 공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신천지 측은 “(신천지는) 센터수강생까지 합하면 20만명이 함께하는 곳이다. 사회에 빛이 되고자 하는 노력으로 각종 표창과 인정을 받아 왔다”며 “돈과 권력을 추종해 사회로부터 외면 받는 기존 교회들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신천지를 비난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CBS가 신천지를 범죄집단·반사회집단으로 보도한 결과, 20만명의 신천지인들이 인권침해의 사각 지대에 놓이게 됐다”며 “강제개종교육을 받다가 탈출한 피해자들은 가족에게 돌아가지도 못하고 직장까지 잃는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외에 신천지 강사 대표, 전국장로회장, 강제개종교육 피해자 대표 20여명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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