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홈페이지 메인 화면. (신천지 홈페이지 캡쳐)
신천지교회 “매년 수만명 선택한 말씀 직접 판단해 달라”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교계가 기독교방송 CBS의 왜곡·편파·허위보도로 시끄러운 가운데 신천지교회가 교회의 위기를 언급하며 이는 사실상 목회자들의 위기라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성경 말씀에 갈급한 한국교인들에게는 배움의 기회로, 한국교계에는 부흥(성장)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영 위기 신천지 매도로 돌파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교회, 총회장 이만희)은 최근 CBS 등 일부 기독교 언론에서 교회의 위기를 신천지교회의 탓으로 돌리고 있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신천지교회는 한국교계에 팽배한 위기의식에 대해 “교회 경영이 어려워진 목회자들의 위기”라며 “말씀을 찾고 구하는 평신도들에겐 배우고 성장할 절호의 기회”라고 지난 30일 밝혔다.

지난해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총회에서 발표한 교세통계에 따르면 목회자 수와 교회 수가 증가했지만, 교인 수는 도리어 줄어든 것으로 조사돼 우려를 낳았다. 교인 수가 크게 감소한 곳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으로 지난해보다 13만 7808명이 줄었고, 예장통합은 1619명이 감소했다. 고신도 8315명, 기장 7898명, 합신 2347명 등이 줄었다.

반면 신천지교회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매년 2~3만 명의 신규 교인이 찾는 등 20%가 넘는 성장세를 보여 기성교단과 대조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예수님의 복음과 사랑을 표방하는 CBS가 ‘신천지 OUT’이란 표어를 들고, 2012년부터 창사 이래 처음으로 특정교단에 대한 반대운동을 본격화하는 가운데에도 신천지의 성장세는 멈추지 않고 있어 한국교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신천지교회는 신규 교인의 약 70%가 기성교단 소속 교인이란 점을 강조했다. 평신도들은 신천지교회가 육하원칙에 맞게 성경을 가르치고 ‘성경에 따른 신앙’을 강조하는 데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천지 관련해 연구한 이정은(서울대 종교학과 박사과정)씨가 지난해 10월 4일 한국기독교역사학회 주최로 열린 학술발표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신천지 간증문 30여편을 분석한 결과 자료에서 ‘말씀의 탁월성 때문에 신천지로 갔다’는 내용을 공통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기성교단 위기감… 강제개종교육 사업가 방패막이

현재 한국교계 목회자들의 위기감은 상상 이상이다. 이러한 점에서 CBS가 현재 특집 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과 같이 유독 신천지교회를 겨냥한 기획물을 방영하고 있는 것도 목회자들의 위기감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CBS의 반대운동에도 신천지교회를 찾는 교인들이 늘어나는 현상을 한국교계는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교계와 CBS는 신현욱 등 신천지로부터 제명된 강제개종교육 사업가들을 방패막이로 내세워 신천지교회를 맹공격하고 있다. 강제개종 사업가들은 ‘2개월이면 미혹되는 말씀’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사실상 강제개종교육을 신천지교회의 성장세를 막는 유일한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신천지, 성경 공개토론회 제안

이에 대해 신천지교회는 “2개월 만에 미혹되는 말씀이라면 신학교수 등 전문가들이 한번쯤 연구해보고 토론해봐야 하는 말씀이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성경 공개토론회’를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개신교 주요 교단뿐 아니라 한국교계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적극적으로 공개토론회에 나서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끝으로 신천지교회는 “강제개종교육 사업가들과 결탁한 CBS의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로 인해 납치·감금·폭행의 주체가 어디인지 명백해졌다”며 “신천지에 대한 두려움을 증폭시키는 것이 CBS와 목회자들의 목적이지만, 현명한 교인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매년 수만 명씩 신천지를 선택한다. ‘미혹하는 말’인지 ‘계시의 말씀’인지 직접 확인하고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천지교회의 납치·감금·폭행 등 기성교회 목회자들과 CBS 등이 알린 내용들은 2007년 MBC PD수첩의 방송 내용을 수사한 검찰에서 ‘무혐의’라고 결론이 내려졌다. 2009년 10월 법원은 MBC PD수첩이 신천지교회에 관해 허위·왜곡 보도를 한 것에 대해 정정 및 반론 보도문을 낼 것을 판결했고, MBC PD수첩은 정정 및 반론 보도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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