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출처: 뉴시스)

“교회는 결코 가족 버리지 않아”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0월 가족문제를 다루고자 열리는 가톨릭 세계주교대의원대회(시노드)가 잘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기도하자고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현지시각)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서 열린 주례미사에서 “가족이 상처를 입었든 약해졌든 교회는 결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며 오는 10월 열리게 될 시노드를 위해 기도를 부탁했다고 바티칸 라디오가 전했다.

교황은 또 “여러분의 기도를 통해 길 잃은 양처럼 고통받고 버려진 가족과 그 구성원들을 위해 시노드가 양떼를 다루는 목자와 같은 열정으로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특히 “교회와 가족 간의 유대는 신성하고 침범할 수 없는 관계”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교회는 어머니로서 가족이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수치스럽게 하고 상처를 입었다 하더라도 절대 버리지 않고 상처를 치유하며 신에게 다시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노드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모든 사람을 위한 기도”라며 “교회는 전 세계 가족을 위해 그들이 양떼 속에 있든 밖에 있든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더욱 헌신하고 결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로마에서 열린 주교 시노드에서는 동성애자나 이혼·재혼 가정 신자들을 포용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나 보수파의 반발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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