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 정부에 사에드 아브디니 목사를 석방하라고 다시 한 번 촉구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지난 22일(현지시각) 오바마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아브디니 목사의 석방을 재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아브디니 목사는 기독교 신앙을 이유로 약 2년 반 동안 이란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전 세계의 가족들이 함께 모인 이날, 우리는 사랑하는 이와의 고통스러운 이별을 감내하고 있는 한 미국인 가정을 기억한다. 그는 이란의 교도소에서 수감되어 잊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다호주(州) 보이시 출신의 사에드 아브디니는 종교적 신념과 관련된 혐의로, 이란에서 2년 반 동안 억류돼 있다. 그는 반드시 아내와, 아빠 없이 자라고 있는 두 자녀들에게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13년 9월 하산 로우하니 이란 대통령과 사상 첫 전화 통화를 하면서 아브디니의 석방 문제를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시민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하며, 이란 공화국에게 즉각적으로 아브디니, 아미르, 헤크마티, 제이슨 레자이안을 석방하고, 로버트 레빈슨을 찾는 데 협조하여 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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