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전당~금남로 3가 530m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광주시가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주변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광주시는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개관에 대비해 인도 확장공사와 지장물(支障物) 정비·이설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행정자치부 ‘보행환경개선사업’ 공모를 통해 확보한 국비 10억 원과 시비 10억 원 등 20억 원을 투입해 문화전당에서 금남로 3가 구간의 보행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올해 3월 용역에 착수한 이번 사업은 기본설계 과정에서 인근 주민과 전문가, 관계 기관 등이 참여하는 56명의 사업추진협의회를 구성해 8차례의 논의와 전문가 개별 자문을 받아 10월 말 설계안을 확정했다.

기본설계에 따르면 인파가 집중되는 문화전당~금남로 3가 530m 구간의 차로수는 유치한 채 폭을 줄여 충장로 쪽 인도를 6m→8m로 2m 확장하고 양방향 전체 구간을 화강석으로 포장 정비한다.

또 교통약자의 보행 편의를 위해 이면 도로 진입로 구간의 차도를 고원식(보도 높이와 같게 시공)으로 설치하고 보도 위에 설치된 한전 분전함, 조형물, 볼라드, 공중전화, 우체통, 자전거 보관대 등의 지장물 312개를 이설하거나 정비해 보행 방해 요인을 최소화했다.

특히 버스정류장과 지하상가 입구, 조형물, 분전함 등이 밀집한 광주 YMCA 인근 한전 분전함 9개를 통합·이설하고 금남로 구간에 설치된 조형물 15개도 예술길로 이전한다.

사업 추진을 위한 공사는 기본설계 안을 토대로 12월부터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2015년 3월 착수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시는 그동안 옛 전남도청 이전과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공사로 인도 정비를 미뤄왔던 문화전당지구 주변을 아시아문화전당 개관에 맞춰 지속적인 사업을 펼쳐 대표적인 걷고 싶은 도심길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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