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사람은 당황하면 말을 더듬거나, 잘 알고 있던 것도 순간적으로 기억해 내지 못하곤 한다. 시험장에서도 예상 밖의 변수로 인해 심리적으로 당황하면 평소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시험 시작 전 갑자기 긴장이 된다면 시험지를 받고 바로 실전에 들어가지 말고, 눈을 감고 심호흡을 몇 번 해서 마음을 가라앉힌 다음 시험지를 찬찬히 훑어본다. 쉬는 시간에는 지난 교시의 문제를 풀거나 오답을 확인하기보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최고의 결과를 얻는 길임을 잊지 말자. 누구나 긴장하기에 자신만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말기를. 오히려 잘 극복하면 유리할 수 있다. 물론, 불안감을 이겨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노력한 만큼의 점수를 확보하고 싶다면 스스로를 격려하고 다독이자. 마지막으로 문제를 풀 때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떠올려보자. 제시된 대처 방안 중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거나 변형시켜 수능 당일에 대비하길 바란다.

수능 날 문제풀이에 임하는 수험생의 자세

1. 시험 시작 전에 심호흡(복식호흡)으로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자.

2. 평소 연습한대로 자신만의 문제풀이 방법을 적용하고, 어려운 문제는 과감히 건너뛴다.

3. 새로운 유형에 당황해서는 안 된다. 당황스럽기는 모든 수험생이 마찬가지다. 부분이 아닌 전체를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4. 애매한 문제는 출제자 입장에서 정답을 찾아야 한다. 출제 의도에 맞는 답을 선택하는 것은 기본이다.

5. 문제를 푸는 동안 남은 문제와 남은 시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시간이 부족해서 아는 문제를 풀어 보지도 못하고 정답을 찍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6. 문제가 잘 풀리지 않아 눈앞이 캄캄하다면 일단 아는 문제부터 푼다. 배점에는 큰 차이가 없다.

7. 오후 시험을 치르는 와중에 졸음이 몰려온다면 손을 약간 강하게 주무르거나, 머리의 앞쪽을 양손으로 지그시 눌러 마사지 해준다.

8. 가급적 이미 쓴 답은 바꾸지 말자. 논리적인 분석보다 직관이 더 우수할 때도 있다.

9. EBS 교재와 똑같은 문제는 없다. 하지만 연계된 문제라면 이미 답은 알고 있다.

10. 시험 종료 10분 전에는 무조건 정답을 O.M.R 답안지에 옮겨 적어야 한다. 못 푼 문제는 그 다음에 풀어야 한다.

11. 이미 치른 영역은 잊어야 한다. 매 교시 최선을 다할 뿐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