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태교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29일(현지시각) 에볼라 확산이 심각한 서아프리카 3개국 중 라이베리아의 신규 감염률이 감소 추세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위기가 극복됐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브루스 에일워드 WHO 사무부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감염률이 며칠째 줄어드는 추세인 것은 사실이지만 완전히 종결됐다는 것은 의미가 다르다”고 발표했다.
에일워드 부총장은 “라이베리아의 에볼라 감염자 감소 추세는 희망적이고 실제 에볼라를 대하는 현지 사람들의 행동도 많이 달라졌다”면서도 “모든 전염병은 상황에 따라 감염자 수의 증감이 있을 수 있어 현재로서 아주 위험한 전염병인 에볼라를 통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할 수 없다”고 확대해석을 염려했다.
그는 에볼라 감염‧사망자 수 집계와 관련해 현재까지 감염자가 1만 3600여 명, 사망자가 5000명 이상이라고 밝히며 “감염자 수가 갑자기 늘어난 것은 신규 감염자가 아니라 신고되지 않았던 기존의 감염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이태교 기자
tg365@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
- 北, 개성공단에 에볼라 검역 장비 설치 요구
- 미국 국방부 “서아프리카 에볼라 퇴치 지원 병력 귀환시 격리”
- 北, 에볼라 대응에 총력… 외국인 전면 입국금지
- 미국 간호사 에볼라 완치 판정
- “12월 서아프리카서 에볼라 백신 테스트”
- 한미, 평화통일기반 조성 공감… 북에 핵·미사일 포기 촉구
- NYT “미국 뉴욕 에볼라 의심환자, 양성반응”
- [속보] “미국 뉴욕 에볼라 의심환자, 양성반응”
- 美, 에볼라 창궐 3개국 입국자 21일간 추적관찰
- ‘우주선 발사’ 러시아는 웃는데 미국은 ‘씁쓸’
- “콜록콜록 감기 방치하면 큰일”… ‘폐렴’ 주요 노인 사망 원인
- 뉴욕 거주자 82%, 에볼라 치료 의료진 의무 격리 조치 찬성
- 교황, 이-팔 분쟁 재점화 조짐 속 ‘예루살렘의 평화’ 기원
- 일본 정부‧정치계, 한일 공동제작 역사 부교재에 ‘반발’ 움직임
- [에볼라 집중분석] 걸리면 죽는병? 에볼라 완치 소식에 ‘희망 보인다’
- 의협 “에볼라, 공기 통해 감염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