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태교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29일(현지시각) 에볼라 확산이 심각한 서아프리카 3개국 중 라이베리아의 신규 감염률이 감소 추세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위기가 극복됐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브루스 에일워드 WHO 사무부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감염률이 며칠째 줄어드는 추세인 것은 사실이지만 완전히 종결됐다는 것은 의미가 다르다”고 발표했다.

에일워드 부총장은 “라이베리아의 에볼라 감염자 감소 추세는 희망적이고 실제 에볼라를 대하는 현지 사람들의 행동도 많이 달라졌다”면서도 “모든 전염병은 상황에 따라 감염자 수의 증감이 있을 수 있어 현재로서 아주 위험한 전염병인 에볼라를 통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할 수 없다”고 확대해석을 염려했다.

그는 에볼라 감염‧사망자 수 집계와 관련해 현재까지 감염자가 1만 3600여 명, 사망자가 5000명 이상이라고 밝히며 “감염자 수가 갑자기 늘어난 것은 신규 감염자가 아니라 신고되지 않았던 기존의 감염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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