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태교 기자] 미국 정부가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승객들을 대상으로 21일간 추적 관찰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각)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에볼라 감시 시스템을 좀 더 강화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이들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기인 21일간 추적 관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국가 출신 입국자뿐 아니라 현지에서 돌아오는 의료 보조 인력, 정부 보건 당국자, 언론인 등이 모두 포함된다.

CDC는 3개국으로부터 입국하는 승객의 70%가 몰리는 뉴욕, 펜실베이니아, 메릴랜드, 버지니아, 뉴저지, 조지아 등 6개 주에서 시범 실시되며 추후 다른 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미 국토안보부는 지난 21일 에볼라 창궐 3개국에서 출발한 항공기의 모든 승객에 대해 입국 공항을 뉴욕 JFK 공항과 시카고 오헤어 공항,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워싱턴DC 덜레스 공항, 뉴저지 뉴어크 리버티 공항 등 5곳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들 공항에서는 현재 체온 검사를 통해 에볼라 감염 여부를 측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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