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내 재벌 2곳 중 1곳은 혈족 간에 상속재산이나 경영권을 놓고 다툼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재벌닷컴과 산업·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자산 기준 40대 재벌그룹에서 지금까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 곳은 모두 17개로 집계됐다.

국내 1위 재벌인 삼성그룹 총수 일가는 상속재산을 놓고 형제지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간 소송전을 벌인 바 있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과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은 ‘라면’ 사업을 놓고 갈등을 겪었다.

최근 또 다시 형제간 갈등이 빚어진 효성그룹도 이에 해당한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은 형 조현준 사장과 동생 조현상 부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그룹 계열사의 배임 횡령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발했다.

태광그룹은 이호진 회장 등 남매간 상속분쟁이 진행 중이며, 한라그룹은 정몽국 배달학원 이사장이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측의 주식매도 건을 두고 사문서 위조 등으로 고소하면서 분쟁이 불거졌다.

재벌 2곳 중 1곳 분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재벌 2곳 중 1곳, 돈이 웬수다” “재벌 2곳 중 1곳, 욕심의 끝은 형제지간의 끝~” “재벌 2곳 중 1곳, 죽으면 그 돈다 소용없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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