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세월호 국정조사가 오늘부터 본격 가동됐습니다.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국방부, 안전행정부 등을 대상으로 특위 첫 기관보고를 받았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재난 컨트롤 타워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점 등 정부의 미숙한 사고 대응 방식에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녹취: 권선동 | 새누리당 의원)
“사고발생 이후 중재본이 가동되기까지 약 한 시간 정도.. 너무 늦었고 장관님께서 현장까지 다녀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정부의 조직 개편 작업을 지적했습니다.

(녹취: 김현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도 채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조직개편부터 논의하는 것이 맞습니까?”

(녹취: 강병규 | 안전행정부 장관)
“조직문제에 관해서는 좀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을 들어서...”

하지만 오랜 진통 끝에 진행된 첫 기관보고는 의원들의 이른바 ‘호통치기’ 수준에 머물러 국정조사 취지에 맞는 역할은 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조특위는 내일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운조합, 한국 선급에 대한 기관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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