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지상ㆍ금전만능 청산하고 청렴 수원’ 선언
“일자리 만들기 앞장서 고민하고 해결하겠다” 다짐
[천지일보 수원=강은주 기자] 민선 6기 취임식을 하루 앞둔 염태영 수원시장 당선인이 “민선 6기 수원시정은 사회의 모든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 안전한 공정사회를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염 당선인은 30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정한 절차를 무시한 결과지상주의, 사람보다 재물을 우선하는 금전만능주의를 청산하라는 것이 세월호 참사가 우리 사회에 준 교훈”이라고 말했다.
염 당선인은 공정사회를 위한 과제로 ▲부정부패로부터 자유로운 청렴한 사회 ▲균등한 기회가 보장되는 특권 없는 문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복지 등을 제시했다.
염 당선인은 “이제는 부정부패에 인한 부끄러운 과거 시대는 지나갔다”며 “이 자리에서 ‘부정부패 제로 도시, 청렴 수원’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균등한 기회 보장에 대해서 “학연, 지연, 혈연 등 연고주의를 버리고 능력과 성과로 평가받는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며 “특히 최저입찰가 제도를 폐지하고 공정입찰 중심의 공공조달제도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 복지는 “가족 부양이 가능하고 인간적 기본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임금제를 공공영역부터 추진하겠다”며 “상가 세입자 권리보호와 불법 사채, 고금리대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도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생활임금은 법률로 정한 최저임금과 달리 물가인상률과 근로자 상황을 고려해 생활에 필요한 실질적인 최저생활비를 보장해주자는 사회적 개념의 임금이다.
염 당선인은 이어 “일자리는 잘 먹고 잘사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라며 “제가 앞장서 고민하고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고용․복지통합센터를 설립하는 제도적 접근과 서수원 사이언스파크, 수원비행장 스마트폴리스, 광교 컨벤션 등 성장거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염 당선인은 ‘사람중심 더 큰 수원을 위한 10가지 약속’을 발표하고, 민선 6기 시정혁신 단을 꾸려 두 달간 시정 과제를 논의한 뒤 오는 9월에 확정된 시정 내용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염 당선인은 “민선 5기 수원시는 수원고등법원 설치, 프로야구 10 구단 유치, 공군비행장 이전, 수인선 지하화, 지하철 개통 등 과거 숙원들을 해결했다”며 “민선 6기는 통합과 안전의 패러다임으로 시민 행복시대를 열겠다”고 전했다.
염 당선인은 1일 오전 시청 본관 홀에서 ‘사람 중심, 더 큰 수원’을 주제로 취임식을 한 뒤 한국기술사회와 안심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과 주요 건설현장의 안전을 점검하는 등 민선 6기 시장 첫 업무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