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각 조의 2차전이 끝나면서 16강 진출팀의 윤곽이 대강 드러났다. B조의 네덜란드․칠레, C조의 콜롬비아, D조의 코스타리카, F조의 아르헨티나, H조의 벨기에 등 6팀이 16강행 티켓을 얻었다.

반면 카메룬, 호주, 스페인, 잉글랜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탈락을 확정했다. 강호 스페인과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조기탈락은 축구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16강행 티켓의 주인공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사진 왼쪽)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이스타지우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를 피해 달아나고 있다. 브라질은 24일 카메룬과 3차전을 치르며, 크로아티아는 멕시코와 맞대결을 벌인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브라질이 승점 4점으로 멕시코보다 골득실에서 앞서면서 조1위를 유지한 가운데 남은 경기는 이미 탈락을 확정한 카메룬이라 브라질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브라질은 앞서 열리는 네덜란드-칠레 경기 결과에 따라 임하는 자세가 다를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가 칠레를 이기고 조 1위가 되면 브라질은 다른 것 생각할 거 없이 카메룬을 몰아붙여서 다득점으로 이기면 된다. 그러면 이번 대회 기세가 좋은 네덜란드는 피할 수 있다.

하지만 네덜란드가 칠레에 져서 조2위가 될 경우 브라질의 심경은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를 피하자니 공격을 느슨하게 할 수도 없고, 그랬다간 자칫 카메룬에 져서 탈락이라는 변수가 생길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어찌됐든 브라질은 네덜란드만큼은 16강에서 피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듯싶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네덜란드는 8강전에서 브라질에 2-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그리고 나머지 한 장을 놓고 멕시코와 크로아티아가 맞대결을 벌인다. 멕시코는 비기기만 해도 되며, 크로아티아는 무조건 이겨야 하기 때문에 배수진을 치고 나올 것으로 보여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크로아티아는 2차전에서 카메룬을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고 공격포를 예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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