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가 추가 리콜 가능성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제너럴모터스(GM)가 10만 대 규모의 리콜을 또 실시한다.

로이터 등 외신은 미국 GM이 쉐보레 실버라도, GMC 시에라 트럭 등 10만 5000여 대의 차량 리콜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우선 2014년형 쉐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 트럭, 일부 2015년형 셰비 타호, 서버반, 유콘 등 6만 9952대를 리콜한다. 이 차량들은 운전석 문이 열린 상태에서 시동을 걸 때 나는 경고음이 잘 들리지 않는 문제가 발견됐다.

운전자석 에어백 결함이 있는 2012년 뷰익 베라노, 쉐보레 카마로, 크루즈, 소닉 등 3만 1520대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또한 이번 리콜에는 한국에서 생산된 일부 차량도 포함돼 있다. 한국 창원공장에서 2012년 12월 30일부터 2013년 5월 8일까지 생산된 쉐보레 스파크, 2013년형 뷰익 앙코르 차량 등 87대가 보조석 에어백 팽창기 결함으로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2014년형 셰비 코르벳 38대도 리콜한다.

한편 이로써 올해 GM의 리콜 규모는 점화 스위치 결함이 발견된 차량 260만 대를 비롯해 미국에서만 1390만 대, 전 세계적으로 약 1590만 대에 달한다.

최근에는 바라 CEO가 최근 차량 결함 보고 문제와 늑장 대응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직원 15명을 해고했고, 2004년 처음 발견된 결함을 제때 보고하지 않은 직원 5명을 징계하기도 했다. 또한 GM은 미 교통 당국으로부터 리콜 조치 소홀을 이유로 3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이는 자동차 회사에 부과된 금액으로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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