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올해 총 1360만대로 늘어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전 세계 자동차업체가 올해 대규모 리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 초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점화·에어백 장치 결함 리콜로 시작해 전 세계 자동차업계가 대규모 리콜 사태를 겪고 있다.

결함사실을 숨겨오다가 대규모 리콜 철퇴를 맞은 GM은 최근 세단과 크로스오버 차량 등 240만 대를 추가 리콜했다. 이로써 GM의 올해 리콜대상 차량은 총 1360만대로 늘어났다.

포드도 최근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다. 지난달 29일 파워 스티어링 결함 등을 포함해 북미 지역에서 포드차 140만여 대의 차량을 리콜했다. 리콜 모델은 2008~2011년형 포드 이스케이프와 머큐리 마리너 SUV 91만 5200대와 2011~2013년형 포드 익스플로러 SUV차량 19만 5500대다. 해당 모델은 센서 부품 문제와 차량 조향기어 내 배선 문제가 있었다. 올해 포드의 리콜대상 차량은 290만 대를 넘어섰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GM의 리콜 차량 처리 비용은 1분기에 13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GM은 차량의 점화장치 결함에 대해 늑장대처를 했다는 이유로 미국 정부에 3500만 달러(약 358억 7500만 원)의 벌금을 내기로 했다. 포드의 리콜 비용은 올해 1분기 4억 달러(4000여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업체도 리콜에 무릎을 꿇었다. 토요타 자동차는 지난 22일 렉서스GS 세단과 시에나 미니밴에서 결함 가능성이 발견돼 총 46만 6000대를 리콜했다. 토요타는 올해 들어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인 639만 대를 리콜했다.

닛산은 지난 3월 말 에어백 결함 등으로 북미 지역에서 알티마 세단 등 99만 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지난해 닛산의 리콜 숫자의 33배 규모다.

현대차도 미국에서 리콜을 실시했다. 지난달 17일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2014년형 투싼 차량의 에어백 결함으로 미국에서 13만 750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따르면 지난 4월을 기준으로 올해 국내 리콜 차량은 42개 차종 37만 3666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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