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포스코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우인터내셔널 등 계열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46개의 계열사를 오는 2015년까지 철강, 무역, 건설, 에너지, 소재, 비핵심사업 등 7개 사업군으로 조정하는 내용의 ‘그룹사 구조개편 추진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포스코의 조직 개편으로 계열사가 30개 초반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다음 달 1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가장 주목되는 내용은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대우인터내셔널 매각과 관련해 “확정된 사안은 없으며, 16일 이사회에 보고할 재무구조 개선안 중 일부일 뿐”이라며 “이사회 이후 매각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매각할 경우 손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 3조 3724억 원에 매입한 대우인터내셔널의 현재 지분의 가치는 2조 6000억 원 수준이다.

워낙 대형 매물인 만큼 마땅한 인수자를 찾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대우인터내셔널의 매각이 실제 진행될 경우 포스코는 수천억 원대 손실을 감수하고 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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