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CC 방한단이 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NCCK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WCC 트웨이트 총무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과 관련해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트웨이트 총무 “교황, 8월 한국 방문에 큰 기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세계교회협의회(WCC) 울라프 픽쉐 트웨이트 총무는 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16∼19일쯤 스위스 제네바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국제회 개최 목적과 WCC 부산총회 이후 한국교회를 향한 세계교회의 시각 등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WCC 방문단은 10일까지 일정을 소화하고 출국한다. 이번 방한 결과보고서는 교황청과 공유될 예정이다. 트웨이트 총무는 지난 3월 교황과 면담 당시 오는 8월 방한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고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트웨이트 총무는 “부산총회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북교회를 방문하며 한국교회에 대해 경험한 것들을 공유했다”며 “교황은 한국교회의 다양한 모습들에 많은 흥미와 관심을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4월 한국 방문한 결과와 경험을 교황청과 보고서를 통해 공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황은 8월에 한국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교회와의 연대와 협력에 대한 방안들을 더 곤고히 하고자 하는 마음을 아주 강하게 갖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교황이 한국백성들의 깊은 곳에 있는 문제와 현안들에 관심이 있고, 그들을 어루만지고 목양하고자 하는 취지로 오는 것을 이해하고 환대해달라고 한국교회에 부탁했다. 또 가톨릭뿐만 아니라 기독교 전체를 아우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정해선 NCCK 국제협력국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WCC 울라프 트웨이트 총무와 WCC 국제문제위원회 피터 프루브 국장, NCCK 김영주 총무가 참석했다. 통역은 WCC 디아코니아 에큐메니칼 연대 국장 김동성 목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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