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퇴치해 상처 치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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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운동 ‘패치코리아’ 출범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한국교회가 나서서 사회에 만연한 ‘막말’을 퇴치하고 대한민국의 힐링을 기원하는 패치코리아(PATCH KOREA) 운동이 출범했다.

패치코리아(설립자 김형민 목사)는 지난 8일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패치코리아는 ‘우리 속에 오랫동안 자리잡아온 비난의 문화를 끊어내고(막말퇴치), 서로의 허물을 덮어주자(상처패치)’는 취지로 설립됐다. ‘패치(PATCH)’란 상처를 감싸고 보호하는 밴드나, 구멍 난 옷을 덮는 천을 의미한다. 또 Pass(과거에서 벗어나 미래로 나아가자), Authority(부모와 스승 등 권위자를 존중하자), Truth(왜곡하지 말고 정직하자), Cover(상처와 수치를 덮어주자), Heritage(다음세대에게 막말하지 않는 좋은 문화를 물려주자)의 영문 첫 글자를 따온 것이기도 하다.

설립자 김형민(대학연합교회) 목사는 이번 운동의 취지에 대해 “대한민국 전 분야에서 어른들이 쏟아내는 막말, 까발리기, 비난 등은 모든 관계를 파괴한다. 학교의 욕 문화를 만들고, 학생들의 마음을 권위자에게서 떠나게 한다. 아이들을 왕따로, 자살로 내몬다”면서 “이제 막말을 퇴치하고 서로의 상처를 덮어주는 대한민국의 힐링이 일어나기를 소원한다”고 밝혔다.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전한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막말의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은 시정 잡인으로부터 권세 있는 정치가에 이르기까지 많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의 소중한 가정과 사회, 그리고 나라 전체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우리말로 ‘덮다’라고 하면 은폐한다는 말이 연상되어 오해될 수도 있지만, 컴퓨터 용어로도 자주 쓰이는 영어의 패치는 새롭게 거듭나는 업데이트의 힘을 연상하게 한다”며 “패치코리아 사역에 동참하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미래의 아름다운 한국을 꿈꿔본다”고 축사했다.

패치코리아는 다음달 5일 어린이날에 ‘솜꽃천사’ 선포식을 갖는다. 참석자에게 ‘힘내, 괜찮아, 많이 힘들었지, 아프지 마’ 등이 적힌 스티커를 나눠준다. 8일 어버이날과 15일 스승의 날에는 각 학교에서 부모와 교사에게 ‘힐링 목화 솜꽃’을 달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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