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남북 개신교계가 오는 4월 27일 부활주일을 맞아 공동 기도문을 발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2014년 부활절에도 NCCK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이 공동기도문으로 기도한다”며 9일 공동기도문을 공개했다.

남북교회는 공동기도문을 통해 “한(조선)반도의 현실은 주변 강국에 의해 휘둘리고 민족 간의 불신과 반목이 그치지 않고 있다”며 “이 땅 곳곳에서 분단의 상처와 이산가족의 아픔으로 인한 울부짖음이 커져만 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남북교회가 한반도의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고 평화와 상생을 이루어가는 도구가 되게 해달라고 염원했다.

이어 “서로에게 갈등과 대립을 가중시키는 한(조선)반도를 둘러싼 모든 전쟁연습이 사라지게 하시고, 민족의 자유로운 소통이 이루어지는 평화의 나라를 이 땅에 세워달라”고 기도했다.

NCCK와 조그련은 1996년부터 매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해 공동기도문을 작성하고 함께 기도해오고 있다. 이번 공동기도문은 연세대학교에서 개최되는 201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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