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국내 유일의 가톨릭 성물박물관이 개관했다.

전북 완주군은 비봉면 내월리에 위치한 천호성지에 국내서 처음으로 가톨릭 성물박물관을 개관했다고 16일 밝혔다.

완주군은 지난 14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물박물관 개관식을 열었다.

가톨릭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려 세운 성물박물관에는 세계 각국에서 수집된 가톨릭 성물 600여 점이 전시됐다.

천호 가톨릭 성물박물관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종교문화자원화 사업에 선정돼 국비와 지방비 13억 원, 자부담 13억 원 등 총 26억 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지상 2층 규모에 연면적 974.04㎡로 조성됐다.

성물박물관은 천호성지 마을 내 건립한 성물공예체험관과 연계해 다양한 성물제작체험 등 지역과 연계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천호성지는 1886년(고종 3년) 병인박해 등으로 순교한 성인들이 묻혀 있는 곳으로 연간 15만 명 이상의 순례객이 방문하는 한국의 대표적 천주교 성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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