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이라마에 견주는 종교지도자로 꼽히는 미얀마 불교 아카데미 아신 나니샤라(Dr. Ashin Nanissara)  학장이 이번 행사의 마지막 발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빈=송태복․손성환 기자] 가장 영향력 있는 유엔 종교기구 ‘Religions for Peace(RfP, 평화를 위한 종교)’의 제9차 세계대회가 지난 20~22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있는 힐튼 스테트파크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앞서 19일에는 사전행사로 여성과 청년지도자 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각 나라와 대륙을 대표하는 600여 명의 종교‧여성‧청년지도자들이 참석했으며 Religions for Peace와 파트너 관계에 있는 종교지도자 포럼 카이시드(KAICIID)에 이어 진행됐다. 이번 대회 주제인 ‘다른 이(타인)의 적극적 수용: 다종교 평화 비전(Welcome the Other: A Multi-Religious Vision of Peace)’은 타종교에 대한 적대심 증가가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선정됐다.

이번 행사의 마지막 발제자이자 달라이라마에 견주는 종교지도자로 꼽히는 미얀마 불교 아카데미 아신 나니샤라(Dr. Ashin Nanissara) 학장은 개막식 후 인터뷰에서 “각 종교를 깊이 있게 파고들면 모든 종교는 하나이며, 모든 종교가 평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세계평화를 위해 종교인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 행사 참석자들. 오른쪽 세번 째가 이태리 종교교육 위원 아르만도 베르나르디니 박사, 왼쪽 세번 쨰가 사로쉬 Religions for Peace 영국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행사 후 만난 이탈리아 종교문화 교육 국제기구(IFIIE: International Foundation for Interreligious and Intercultural Education) 대표 아르만도 베르나르디니(Dr. Armando Bernaddini) 박사는 “행사의 구성과 진행이 모두 훌륭했다”면서 “세계평화를 위해 종교지도자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답을 얻는 기회가 됐으며, 훌륭한 종교지도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국 여성단체와 청년단체를 이끌고 있는 또다른 참석자 사로쉬(Jehangir Sarosh) Religions for Peace 영국 대표는 “35년 전부터 Religions for Peace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면서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여성과 청년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종교․여성․청년 지도자들이 하나 돼 움직이는 Religions for Peace의 활동은 세계평화를 위해 참으로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한 많은 답을 듣고 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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