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오스機 사고… 시신 15구 수습 “한국인 시신 못 찾아” (사진출처: 뉴스Y)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라오스 여객기 사고 3일째. 라오스 당국이 메콩강 유역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인 시신은 못 찾아 유족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지난 16일(현지시각) 현지 당국은 라오스 여객기 사고로 전원(49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확정하고 사고 현장인 메콩강 유역에 모든 구조대를 파견, 사고 수습에 들어갔다.

이날 시신 4구를 수습해 인양했고, 이튿날 17일 9구를 추가로 수습해 총 15구를 찾았다. 하지만 사고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3명의 시신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시신들은 물속에 모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 중이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메콩강은 폭 500~600m, 깊은 수심, 빠른 유속, 탁한 수질에 따라 시신 수습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장에는 100여 명 이상의 태국 구조대와 태국 해군 수색대가 투입돼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외 잠수인력을 동원해 수심 8m의 강바닥에 가라앉은 사고기 주변을 중심으로 시신을 수색하고 있다.

일부 시신은 사고현장에서 20㎞나 떨어진 강 하류에서 인근 주민들이 발견하기도 했다.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은 사고현장에 담당 영사 등 4명을 파견했다.

지난 16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출발한 라오항공 항공기(QV301)가 라오스 남부 팍세 공항에 착륙하던 중 공항에서 약 6㎞ 떨어진 메콩강에 추락, 전원(승객 44명, 승무원 5명)이 모두 사망했다. 당시 탑승한 한국인은 사업가 이강필(58) 씨, 관광객 이홍직(48) 씨, 한국 건설업체 현장소장 이재상(49) 씨 총 3명이다.

네티즌들은 “한국인 시신 아직도 못 찾아서 어떡해” “한국인 시신 3구 빨리 찾아야 할 텐데 걱정”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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