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객기 사고 시신 21구 수습… 한국인은 아직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라오스 메콩강 여객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한국인 3명 등 탑승자 49명 가운데 21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수습한 시신의 일부는 훼손되고 부패해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오스 주재 한국 대사관은 18일(현지시각) 라오스 남부 참파삭 주 메콩강 사고현장에서 재개된 수색작업에서 시신 6구가 추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총 21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한국인 탑승자의 시신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태국 정부는 해군 소속 잠수요원 9명 등 총 114명의 인력과 응급 장비를 현장에 파견했다.

태국 잠수요원들은 수심 8m가량 되는 강바닥에 가라앉은 사고기 주변에서 수색작업을 벌여 시신을 인양했다. 그러나 메콩강의 유속이 빠르고 수질이 혼탁해 시신 인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기에 탑승한 이홍직(49) 씨 등 한국인 탑승자 3명의 유족 10여 명은 이날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도착한 후 이튿날 중으로 사고현장을 찾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