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옥미 기자]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보건소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기간인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예방접종을 위해 보건소를 방문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 선별검진을 실시한다.

노령인구의 급증과 더불어 치매 환자가 증가하면서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매는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60세가 넘으면 1년에 한 번씩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예방관리 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9.39%, 57만여 명의 치매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실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이중 절반에 불과하다. ‘치매는 어차피 못 고친다’는 잘못된 인식 탓에 치매 증세를 외면하다 뒤늦게 병원에 온 후 치료를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

성동구노인건강센터에서는 치매 선별검진 결과 치매로 의심되는 어르신에 대한 정밀검진 및 치매로 진단받은 경우 센터에 등록하여 치매와 관련된 여러 가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성동구노인건강센터장인 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김승현 교수는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까진 안 돼도 병의 속도(중증화로의 이행속도)를 크게 늦출 수 있기 때문에 결국 관건은 치매의 조기발견 여부”라고 말했다.

김경희 보건소장은 “어르신들이 치매와 독감 모두 예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문의: 성동구노인건강센터(499-8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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