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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골든콘웰신학교 글로벌기독교연구센터 조사 결과
“세계 종교인구 중 10명 중 3명 이상은 기독교인”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2020년까지 세계 종교인구가 세계인구의 90%에 도달하고 종교인구 가운데 10명 중 3명 이상이 기독교인이 될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미션라이프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골든콘웰신학교 글로벌기독교연구센터가 발표한 ‘1970~2020 전 세계적 상황에서의 기독교’ 조사결과에 따르면 세계 종교인구는 현재 증가추세다. 연구센터는 1970년 기준 전 세계 인구 36억 명 중 종교인이 82%였지만 2020년에는 인구 76억 명 중 90%가 종교를 갖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센터는 2020년 기독교인구가 34.2%로 가장 많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그 다음으로는 이슬람교(23.9%), 힌두교(14%), 불가지론자(8.9%), 불교(7.2%), 중국민속종교(5.7%) 등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1970년 통계보다 인구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 종교는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등 4개 종교다.

이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종교는 이슬람교로 1970년 15.6%에서 2020년 23.9%로 8.3%가 껑충 뛰었다. 그 다음으로 힌두교 1.5%, 기독교 1.1%, 불교 0.8%로 소폭 증가한다. 연구센터는 이에 대해 2020년 이슬람 인구가 18억 명으로 늘어나고, 중국 개방으로 기독교 및 불교, 유교 등이 재출현해 종교 인구 변화에 영향을 주는 등 환경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불가지론자(신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다고 보는 사람)는 14.7%에서 8.9%로 줄어 인구가 감소된 종교 중에서는 가장 큰 폭을 보였다. 이 외에도 무신론(2.7%) 원시종교(1.2%), 중국민속종교(0.5%) 등도 소폭 감소했다.

기독교의 중심축이 서구권에서 비서구권으로 이동하는 현상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의 기독교인구 상승 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지역의 기독교 인구는 1970년 기준 전 세계 기독교의 41.3%에 그쳤지만 2020년에는 64.7%까지 급등할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기독교의 발상지인 유럽과 북미 등의 기독교인 비율은 현재보다 더 감소해 2020년에는 34.4%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기독교 인구가 증가할 것이라는 통계는 지난 1월에도 제시된 바 있다. 한국선교연구원은 2013세계선교통계 보고서를 내고 이번 발표보다는 좀 더 멀리 내다봤다.

연구원은 2025년 전 세계 인구가 80억 명으로 증가할 것을 가정하고, 기독교인구가 27억여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개신교 인구는 5억 3086만여 명으로 약 1억 명이 늘어날 것을 예상했다.

연구원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71억 지구촌 인구 중 천주교를 포함한 기독교 총인구는 23억 5452만여 명이며 전체 종교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개신교 인구는 4억 3956만여 명이다.

세계 종교별 인구로 살펴보면 기독교 뒤를 이어 이슬람이 16억 3531만여 명, 힌두교가 9억 8232만여 명, 불교가 5억 968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기독교인구 중에서는 천주교가 12억 230만여 명으로 가장 많은 교인수를 가지고 있으며, 개신교가 4억 3956만여 명, 독립교회가 3억 6961만여 명, 정교회가 2억 7954만여 명으로 뒤를 이었다. 영국 성공회는 9170만여 명의 신자를 보유했으며, 기타 기독교인이 3776만여 명에 이른다. 전 세계 기독교 교파는 4만 4000여 개로 나타났으며, 교회(예배처소)는 총 462만여 개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서는 복음화가 가장 저조한 나라와 복음화율이 50% 미만인 종족을 포함한 미전도 인구가 아직도 20억여 명이 되며, 세계 미전도 비율은 29.2%인 것으로 집계됐다.

골든콘웰신학교 글로벌기독교연구센터는 복음을 전해야 할 미전도 종족 숫자가 70년 3600개에서 2020년에는 1900개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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