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폐‧공가 공공용지로 활용

[천지일보 대구=이지수 기자] 대구시가 단독주택 밀집지역 폐‧공가를 공공용지로 활용한다.

대구시는 올해 4억 1600만 원 예산을 확보해 도심에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폐‧공가 1700여 동 가운데 우선 50동을 정비해 공공용지로 활용하는 폐‧공가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장기간 방치돼 도시환경을 저해하고 범죄와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는 폐‧공가를 6월 현재 24동 철거를 완료하고 주차장, 쌈지공원, 텃밭,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구도심인 중구, 남구, 서구 등에는 폐‧공가가 많으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재개발, 재건축 등 개발사업 지연으로 폐‧공가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폐가에는 쓰레기가 널려 있고 여름철이면 파리와 모기가 들끓어 인근 주민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따라서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차장 및 녹지공간 등이 조성되면 지역 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정비사업은 시(60%), 구(40%)비에서 부담하며 폐‧공가 소유자가 공공용지로 3년 이상 활용할 수 있도록 동의해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박영홍 대구시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사업은 도시의 단독주택 주거 밀집지역에 부족한 주차장, 주민 쉼터 등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 폐‧공가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