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시험 문제 풀기에 급급한 현재의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학원에서 문법의 구조나 기초에 대해 시시콜콜 설명해주고 있을 시간이 없다.대신 학원에서는 눈앞에 닥친 시험의 점수를 올리기 위해 ‘시험에 자주 나오는 패턴’만 골라서 가르치고 외우게 한다. 결국 겉도는 문법 공부만 하게 되고, 반복적으로 외운 것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사실 우리들의 영어 공부가 대부분 이런 안타까운 상황에 있다.그러나 사실 문법은 절대 시험용이 아니며, 영어를 쉽고 빨리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지름길이라고 저자는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80~90년대 젊은 우리 내면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밖으로 불러낸 29명의 대중음악 뮤지션들. 이 책은 그들의 음악과 삶에 관한 이야기이자 우리 청춘의 기억이다.조용필, 신촌블루스, 밴드11월, 사랑과 평화, 김수철, 전인권, 주찬권, 조동진, 양희은, 정태춘, 김현식, 김광석, 최성원, 박학기, 장필순, 동물원, 노찾사, 다섯손가락, 푸른하늘, 신해철, 015B, 봄여름가을겨울, 이문세, 이선희, 조하문, 신승훈, 이승철, 김현철, 이승환.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 대중음악이 시대 정서와 교감하며 이루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이 소설은 아버지가 응급실로 실려 갔다는 동생의 연락을 받고 주인공이 병원으로 향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기다려야 하는 엘리베이터, 택시 정류장의 긴 줄, 지하철, 불안, 진하게 풍기는 커피 향기…. 병원에 이르기까지 길게 묘사되는 이동 경로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이미 첫 장에서부터 공황 상태에 빠진 주인공의 현재로 빠져든다.지금까지 죽음은 대개 인간이 어찌할 수 없고, 무방비하게 겪어내야 하는 무엇으로 상징되어왔다. 특히 부모의 죽음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절망과 슬픔이었다. 하지만 엠마뉘엘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일반적인 문화비평서와는 달리 대중문화와 현실이 맺는 관계를 정치적 무의식이라는 일관된 관점으로 서술한 매우 희귀한 시도를 담고 있다. 대중문화는 아마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소비되는 상품일 것이다. 우리 가까이에서 모든 일상에 스며들어온 대중문화지만, 정작 사람들은 그것이 우리의 현실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다. 그것은 대중문화란 우리 현실과 동떨어진 어떤 판타지에 속하며, 그저 소비되기 위해서만 존재한다는 막연한 생각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사회학자로서 오랫동안 대중문화를 연구해온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내가 사랑하는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하루가 ‘너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한 사랑스러운 연인의 작은 여행기. “우리의 사랑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20 대의 한 연인은 이 질문의 답을 찾아 낯선 곳으로 떠나 자신들의 사랑을 돌아보기로 한다. ‘계절에서 기다릴게’로 풋풋하고 순수한 사랑의 감정을 이야기한 인스타그램 스타 김민준이 이번에는 부다페스트로 사랑을 위한 여행을 떠났다. 부다페스트에서 시작해 로마, 파리, 런던 등으로 사랑하는 이와의 여행을 떠난 그는 그곳에서도 ‘우리는 사랑할 때 어떤 모습이어야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이름이 있다. 아무런 의미 없는 창조물도 이름을 얻는 순간 존재의 의미를 갖게 된다. 이름을 짓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이름은 작품 속에서 각 창조물의 특성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이고 작품의 흐름을 암시하기도 해야 한다. 그러려면 부르기도 쉬워야 하고 이름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이름은 독자(소비자)에게 창작가의 의도를 알아챌 수 있는 또 다른 장치가 되어야 한다. 환상과 마법 세계를 그린 판타지인 조앤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사람은 누구나 책을 읽어야 한다. 매일매일 음식을 섭취하고 영양분을 보충하지 않으면 몸이 성장하지도 않고 심지어 생명을 유지하기도 어려워진다. 이와 마찬가지로 책 읽기, 토론과 글쓰기를 통해 꾸준히 생각을 단련하고 숙성시키지 않으면 지적 성장과 성숙을 이룰 수 없다. 책을 읽되 제대로 읽어야 한다. 무조건 빨리 읽는다고 잘 읽는 것도 아니고, 많이 읽는다고 제대로 읽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읽어야 할까? 저자는 남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수단이나 방법으로서의 독서가 아니라 ‘같이 있는(공존,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예로부터 사람들은 독서를 통해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고 마음의 힘을 키워왔다. 저자는 수십 년간 책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했던 경험과 15년간 심리치료사로서 내담자들을 치유한 임상 결과를 토대로 실제로 치유 효과가 입증된 50권의 책을 에서 소개한다. 각 장은 내담자들의 실제 사례와 함께 그들에게 처방한 책에 대한 설명으로 이뤄진다. 박민근 소장은 희망을 실천하는 개인의 성장 프로그램을 심리상담(치유), 철학상담(자성), 진로상담(정향), 학습상담(공부)의 4단계로 구성해 ,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우리는 언제 비로소 어른이 될까? 아직도 누군가의 인정이 없으면 불안하고, 주변의 기대를 벗어나 나의 욕망을 건강하게 돌보는 일은 늘 어렵다. 분주한 일상을 꾸려가고 있지만 목적지 없이 헛바퀴를 돌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는 두렵다. 왜 아직도 삶이 혼란스러운 걸까? 도대체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걸까?은 서툴고 미숙한 사람들, 그러나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더 나은 삶을 향한 성찰을 거듭하는 이들의 고민에 대한 ‘철학의 응답’이다. 책에는 2500여년 전부터 ‘어떤 삶이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살이 쪄서 후덕한 모습으로 나타난 연예인, 청렴결백을 주장하더니 뇌물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치인, 연봉 올리기에 실패한 운동선수 이야기 등 안타까운(?) 그들의 사연이 언제나 핫이슈다.“아휴, 어쩌다 이렇게 됐대? 쯧쯧. 잘 좀 처신하지 못하고.” 하지만 이 순간 가볍게 스쳐 지나가는 감정을 리트머스 시험지로 테스트할 수 있다면 아마도 그 결과는 ‘즐거움’에 한없이 가깝지 않을까? 저자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이 감정을 타고나며 평생토록 이 습관을 버리지 못하며 무덤까지 가져간다고 말한다. 대체 우리는 왜 타인
해피페이퍼 허훈 대표재생용지 사용해 자연보호 실천멸종위기동물 우선적으로 개발펫시리즈도 여성고객들에 ‘인기’저렴한 비용으로 이색 취미생활[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오빠! 좀 더 특별한 장소 없어?”색다른 장소를 요구하는 여자친구. 골머리를 앓는 남자들을 위해서일까. 바야흐로 이색 카페 전성시대다. 그 가운데 저렴한 비용으로 새로운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종이카페’가 이목을 끈다. 행복한 종이카페는 기존 카페의 개념에 페이퍼토이(종이모형 장난감) 체험공간을 더한 복합문화공간이다. 3D입체종이공작 개발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력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올 한 해도 정신없이 달려왔다. 하루하루 숨 가쁜 일상, 잠시라도 공백이 생기면 불안하고 초조하다. 뭔가 자꾸 ‘더 열심히’ 해야만 할 것 같다. 그러나 ‘제대로’ 산다는 것은 과연 ‘바쁘게’만 사는 삶일까? 관계에 부대끼며, 뜻 모를 용기를 스스로 세뇌하며,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앞만 보고 가는 사람들에게 김정운은 말한다.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고. 나이 오십 넘은 남자가 홀로 밥해 먹고 빨래하며, 남는 시간은 오롯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다. 서툴지만 개성 있는 그림은 우리 삶에 대한 통찰을 이끌어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500만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네이버 20Pick 인기 연재 ‘소소한 심리학’을 보강해 만든 이 책은 특정 분야에 집중된 기존의 심리학책과는 다르다. 인간의 기억과 인지에 대해 풀어보는 전통적인 인지심리학에서부터 스마트폰, SNS 같은 뉴미디어 중독에 대해 다루는 미디어심리학, 삶의 질과 행복을 중시하게 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긍정심리학 등 총 8개의 심리학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특히 최신의 심리학 실험들까지 포함하고 있어서 보다 현실적이다.단정적으로 어떤 행동 지침을 내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우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일보다 사람이 힘든가? 문제는 나르시시즘(Narcissism, 자기애)이다.’ 배르벨 바르데츠키가 34년간의 심리학 연구와 상담치료 끝에 내린 결론이다. 조직에는 자기밖에 모르는 태도로 우리를 ‘유독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공급 과잉, 성과 중심, 자기 PR 시대라는 흐름에 맞춰 우리 사회는 이런 나르시스적인 사람들이 점점 더 득세하고 있다. 저자는 나르시시즘을 부추기는 조직 문화와 나르시스적인 개개인들의 행위가 맞물리면서 그 폐해가 어떻게 확산돼 나가는지를 여러 조직의 사례를 통해 들려준다.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유가, 불가, 도가의 정수를 하나로 융합해 처세와 사람됨의 전략을 정리한 책.처세와 사람됨은 ‘도’를 지킬 줄 알아야 한다. 너무 강하면 부러지기 쉽고 너무 부드러우면 무시를 받게 된다. 외적으로는 융통성이 있지만 내적으로는 원칙을 굳게 지키고, 강인함과 부드러움이 함께 공존하며, 나감과 물러섬에 자유로워야만 적절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면서 여유 있게 일처리를 할 수 있다. 책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진정한 충고를 해준다. 배를 저어주는 노나 고기를 발라주는 칼처럼 우리가 성공과 화해의 길을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사람들은 하루에 수만 단어를 입에 올리며 살아간다. 그렇게 입 밖을 나와 공기 중에 흩어지는 단어들 중엔 기록해 두고 싶은 자기만의 언어가 있다. 의 ‘해시태그’도 그렇다. 지난 3월 네이버 포스트에 연재되기 시작해 현재 20만 독자를 보유한 ‘서정 노트’는 20PICK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는 콘텐츠다.저자는 반복되는 일상 중에 ‘인생에서 한 장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면 나는 어떤 사진을 찍을까’라고 질문했다. 그리고 그 질문은 ‘내 인생의 해시태그’라는 기록으로 남겨졌다. 어제를 수집하듯 지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세상에 올림픽만큼 지루한 것도 없을 거라고 툴툴거리면서도 올림픽 취재단의 일원으로 시드니로 날아간 무라카미 하루키. 그렇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시드니에 머물게 된 하루키의 올림픽 리포트와 시드니 여행기를 담고 있다.평소 자타공인 달리기 마니아로서 전문가 못지않은 식견으로 경기장 안팎의 분위기를 전하는가 하면, 짬짬이 시드니의 매력을 풍부한 감수성으로 전한다. 한국 관련 내용들을 마주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시드니 올림픽 공식후원사인 삼성의 휴대전화 이야기, 남북한 개막식 동시 입장에 대한 하루키의 인터뷰,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탄탄한 요리 실력에 연예인 못지않은 예능감으로 폭발적 인기를 누리는 쿡방과 먹방이 지배하고 있는 지금, 가히 이들은 요리의 신세계를 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책은 ‘셰프들이 밥 먹는 맛집’에 대한 이야기다.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서는 최고의 맛을 먼저 알아봐야 하는 법. 미각의 백치도 절대 미각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최고의 맛집만을 선정해 차곡차곡 담았다. 한식·양식·일식·중식·베이커리 등 각 분야에서 자신만의 색과 맛으로 진정한 ‘셰프의 클래스’를 몸소 보여주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다. 소박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지적 생활’이란 말을 처음으로 사용한 빅토리아시대의 지성 필립 길버트 해머튼이 진정한 지적 즐거움으로 이끌어준다. 이는 지적 생활을 택했으면서도 지적 즐거움을 맛보지 못하는 이 시대의 지친 지적 노동자와 전 계층의 사람들에게 지적 생활의 본질을 일깨워줌으로써 가능하다.저자는 자신이 탐구해온 다양한 지적 생활자들의 자기만의 독특한 생활법을 소개한다. 워즈워스, 칸트, 니체, 괴테, 조르주 상드, 바이런 등 다양한 문인과 학자들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을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적 생활이란 ‘무엇인가를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해드림출판사 도서 3종이 세종도서 문학 부문에 선정됐다.선정된 도서는 김혜영 수필집 ‘더듬듯이’, 한노을 수필집 ‘홀로 돌아온 캘리포니아’, 안은영 시집 ‘참 쉬운 시’이다.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2015년 세종도서(구 문광부 우수도서) 선정 결과를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전반기 학술 분야에 이어 이번 하반기에는 문학도서와 교양도서 분야에서 총 965종을 선정했다.세종도서 선정 사업은 지난 1년간 출간된 도서 가운데 전국 작은도서관과 사회복지시설 및 병영도서관 등에 보급할 우수 도서를 선정·지원함으로써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