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에게 새해의 기쁨을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하면 떠오르는 게 바로 서울 보신각의 범종(梵鐘)이다. 1700년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한 불교는 우리 생활 속에 여러 모양으로 같이하고 있다. 범종도 마찬가지다.범종은 절에서 시간을 알리거나 사람들을 모을 때, 또는 의식을 행하고자 할 때 쓰이는 종을 말한다. 길게 울려 퍼지는 범종의 장엄하고도 청명한 소리는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세상에 찌든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편안하게 해주며 마음을 깨끗이 참회토록 하는 역할을 하는 듯하다.불교에서 범종의 소리는 우주의 모든 중
“영원한 울림… 동방의 소리여”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그대 들리는가/ 천년의 소리/ 겨레 가슴으로 빚어/ 세상을 깨우는/ 무궁한 역사의 메아리/ 자유와 정의와/ 사랑으로/ 인류평화를 위한/ 영원한 울림/ 동방의 소리여…”에밀레종에 대해 읊은 심응섭의 ‘한국의 소리’라는 시다. 이 동방의 소리, 영원한 울림이 있는 에밀레종에 대한 전설은 어떻게 전해지고 있는가. 신라 제35대 경덕왕이 봉덕사에 큰 종을 만들라고 명령했다. “부왕이신 성덕대왕을 기릴 수 있도록 신라에서 가장 큰 종을 만들도록 하시오. 그리고 종을 치면 그 여운이